메인·아이오와·미시간 사전투표서 민주 유권자 비중, 공화보다 커
텍사스·캔자스·오하이오, 양당 유권자 투표비중 비슷…무당층 주목
라틴계·흑인 투표 참여 확대에 주목…"본투표일 뚜껑 열어봐야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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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의 승패는 여전히 예측불허지만, 사전투표만 놓고 보면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를 실을 수 있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
2일(현지시간)까지 사전투표 참여자는 현재 5천634만명으로 집계됐다. 우편을 통한 사전투표와 현장 사전투표를 합친 규모다. 역대 최대규모를 넘는 사전투표 열기 자체가 민주당에 '청신호'다.
CNN과 AP통신이 캐털리스트에 의뢰해 분석한 25개 주(州)의 사전투표자에서 민주당 유권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공화당 유권자보다 13%포인트(p) 크다. 사전투표에서 양당 유권자가 차지하는 비중의 차이는 지난 2022년 중간선거보다 3%p 벌어졌다.
각 정당에 등록된 사전투표자가 반드시 소속 정당 후보를 찍었다는 보장은 없다. 무당층 유권자가 사전투표에서 누굴 찍었는지는 더욱 알 수 없다. 다만, 민주당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은 명확하다.
승부처인 연방 상원의원 선거의 경합지 가운데 메인(민주 47%, 공화 23%, 기타 30%)·아이오와(민주 47%, 공화 34%, 기타 19%)·미시간(민주 51%, 공화 39%, 기타 10%)에서 민주당 유권자의 사전투표 비중이 뚜렷이 크다. 미시간은 주정부의 공식 통계가 아닌 NBC가 타겟스마트에 의뢰한 추정 모델값이다.
알래스카는 공화당 유권자(28%)가 민주당 유권자(19%)보다 사전투표에 더 많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정당에 등록되지 않은 유권자(53%)가 절반을 넘어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워 보인다.
NBC 분석에 따르면 오하이오(민주 47%, 공화 44%, 기타 19%)·텍사스(민주 43%, 공화 45%, 기타 12%)·캔자스(민주 41%, 공화 44%, 기타 15%)는 양당 유권자의 사전투표 참여도가 비슷한 것으로 추정됐다. CNN·AP는 오하이오(민주 29%, 공화 25%)와 캔자스(민주 42%, 공화 43%)를 추정치로 제시했다.
캔자스의 경우 4년 전보다 민주당 유권자의 사전투표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고, 무당층 유권자도 90% 가까이 증가했다. 공화당 유권자의 사전투표는 약 40% 증가했다. 민주당·무당층 유권자의 사전투표가 급증한 현상은 공화당의 '아성'이던 이곳이 왜 경합지가 됐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전투표자의 인종 구성 변화도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이다. CNN·AP 분석에서 40개 주의 사전투표 유권자 가운데 백인의 비중은 71%로 4년 전보다 5%p 작아진 반면, 흑인과 라틴계의 비중은 2%p씩 커졌다.
일반적으로 흑인 표심은 민주당에 우호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라틴계 역시 이번 선거에선 공화당에 등을 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틴계 사전투표자가 40% 넘게 증가한 텍사스에서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가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에 고전하는 이유로 꼽힌다.
이같은 사전투표 지표는 7개 경합주 중 미시간·텍사스·캔자스·메인·오하이오·알래스카에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근소하게나마 앞서고, 아이오와는 동률로 나타난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의 전날 여론조사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사전투표에서 짐작되는 민주당의 우위가 극복될 수 없는 수준은 아니며, 과거 여러차례 선거에서 공화당 유권자들이 선거 당일 투표하는 것을 선호해왔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CNN은 지적했다.
zhe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06시25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홍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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