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프리덤플래그' 대응…순항미사일, 집속탄 탑재 '화살 1형' 추정"

일주일새 4차례 무력시위…김정은 불참 최근 3차례는 대내 매체 미보도

이미지 확대 북한 미사일총국, 신형 반항공미사일 시험발사 진행

북한 미사일총국, 신형 반항공미사일 시험발사 진행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4일 신형 반항공미사일종합체의 설계기술적 특성을 확증하기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이자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정식 대장이 미사일총국과 국방과학연구부문의 지도 간부들과 함께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전했다. 202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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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김철선 하채림 전명훈 기자 = 북한이 4일 동해상으로 신형 대공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시범화력훈련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총국이 11월 4일 신형반항공미사일종합체의 설계기술적 특성을 확증하기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이자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정식 대장이 미사일총국과 국방과학연구부문 지도간부들과 함께 이번 시험을 지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새로운 비행체 재료와 지능화된 다중복합유도방식,반항공미사일 체계의 목표식별 및 추반능력, 탐지정보처리장치에 대한 기술적 특성과 믿음성을 확증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이나 비행거리, 시험발사 장소, 목표물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같은 날 동부지구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부대 관하 화력구분대의 시범 화력훈련도 진행했다.

중앙통신은 해당 부대가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로 가상적인 비행장 표적에 대한 타격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며 "해당 시험과 훈련들은 전투체계들의 기술적 고도화와 전략무기의 전투적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각급 국방 및 군사 부문의 의무적인 활동의 연장"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의 발사·비행장면과 함께 활주로상의 항공기 형상 표적 20여개를 타격해 폭발과 연기가 발생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발사와 훈련이 한미 공군이 실시 중인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에 대한 대응 성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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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총국, 신형 반항공미사일 시험발사 진행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4일 신형 반항공미사일종합체의 설계기술적 특성을 확증하기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이자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정식 대장이 미사일총국과 국방과학연구부문의 지도 간부들과 함께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동부지구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부대 관하 화력구분대의 시범화력훈련 장면. 202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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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북한이 발사한 전략순항 미사일이 집속탄을 탑재한 '화살1형'으로 추정된다며 "자탄을 저고도에서 분리해 균일 면적을 정밀하게 타격·제압하기 위한 위력시험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활주로를 부수거나 대규모 이륙훈련인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를 위해 활주로에 집결한 한미 공군전력을 파괴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신 사무총장은 "신형 지대공 미사일은 작년 11월 북한 공군 창설 80주년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것으로 유도부는 러시아의 방공미사일 S-400과 유사하다"며 "기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에 날개를 추가해 급회전 시 선회율을 극대화한 방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군은 해당 미사일이 300㎞ 미만을 비행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 개량 여부에 대해 "한미가 준비 단계부터 면밀히 감시했고 발사 직후 미사일을 탐지·추적했다"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통상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 즉시 언론에 공지하지만, 북한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는 탄도미사일이 아닌 대공미사일과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를 언론에 공지한 셈이다.

탐지 초기 단계에서 이들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장 실장은 이와 관련해 "군이 공지하는 기준은 변함이 없으나, 발사 초기에 탐지 제원상 다양한 계열의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어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었다"며 "정밀 분석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단정해 발표하기보다는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노출하지 않으면서 미사일 발사 상황을 공유했다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장 실장은 발사 직후 최초 판단 단계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었느냐는 질문에는 "최초 판단과 내부적인 분석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제한이 있다"고 답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는 미국 중간선거 당일이자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담화에서 미국과의 대화를 '선택지'로 언급한 날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됐다.

한편 이번 대공 미사일 시험발사와 순항미사일 훈련 내용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600㎜ 초대형 방사포(KN-25), 같은 달 31일 집속탄두를 탑재한 전술탄도미사일을 각각 시험발사하고, 지난 2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 집속탄두 위력평가시험을 하는 등 이번까지 최근 일주일 사이 네차례 무력시위에 나섰는데 이 중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은 3차례 발사는 노동신문 등 대내 매체에는 공개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달 29일 이후 네 차례 이어진 북한의 발사 동향에 비춰 "한미의 (프리덤플래그) 연합훈련과 현 대외 정세에 대응하는 측면이 강하다"며, 주민들이 보는 매체에는 관련 보도가 누락된 것도 그러한 분석의 근거로 들었다.

inishmor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5일 11시44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전명훈, 권수현, 김철선, 하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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