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9조6천억·영업익 7천560억…"4분기 ESS 출하량 40% 증가"

올해 매출 성장 목표 35∼40%…경영 효율화·재무건전성 개선 집중

이미지 확대 LG엔솔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CTP' 제품

LG엔솔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CTP' 제품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강태우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ESS 사업에서는 현재 계획된 생산능력(캐파)을 기준으로 2028년까지 공급 물량 대부분이 확정된 가운데, 기존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출하량 확대와 전기차(EV) 배터리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 9조6천434억원, 영업이익 7천56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9.0%, 25.7% 증가한 것으로,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ESS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약 40%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럽 고객사에 공급하는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 역시 견조한 출하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한 북미 합작법인(JV) 등의 영향으로 전사 매출은 3분기 대비 약 10%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정정공시를 통해 올해 북미 생산보조금을 포함한 연간 매출 성장 목표를 전년 대비 35∼40%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목표는 전년 대비 10% 중반∼20% 수준이었다.

또 북미 생산보조금을 포함한 올해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 중반대를 달성하고, 설비투자(CAPEX·캐펙스)는 전년 대비 40% 이상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3분기 일회성 요인 소멸과 혼다 합작법인의 ESS 생산능력 추가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으로 4분기 수익성은 일부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미지 확대 LG전자·LG엔솔, 엔비디아 차세대 AI 팩토리 생태계 합류

LG전자·LG엔솔, 엔비디아 차세대 AI 팩토리 생태계 합류

(서울=연합뉴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자사의 대용량 냉각수 분배장치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가 엔비디아의 'DSX 레디' 제품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전자 액체냉각 솔루션 냉각수 분해장치 라인업. 2026.9.22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내년에는 ESS와 소형 배터리, EV 파우치 등 전 사업에 걸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SS는 확보된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소형 배터리는 차세대 원통형 제품인 46시리즈의 신규 수요처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확보한 생산능력 내에서 운영 효율화와 가동률 극대화에 집중하고, 구조적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제한된 자원으로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계획된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2028년까지의 북미 ESS 물량은 대부분 확정된 상태"라며 "고객들과 그 이후 물량을 중심으로 수주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고객군으로는 기존 전력망 및 유틸리티 사업자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고객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포함됐다.

특히 고객들의 예상 수요가 공급 가능한 생산능력을 웃돌고 있어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향후 생산 물량을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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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GM 배터리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생산 역량과 공급망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북미에서는 현지 생산 및 비금지외국기관(Non-PFE) 요건을 충족하는 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계획된 5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생산능력에 신규 각형 라인 등을 더해 내년 말 70GWh 이상 ESS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북미 첫 원통형 배터리 생산 거점인 애리조나 공장도 연말까지 가동 준비를 이어간다.

미국의 공급망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Non-PFE 공급망도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PFE 소재 허용 비중이 올해 40%에서 내년 35% 이하로 낮아질 예정"이라며 "(이에 대응해) 양극재는 최근 계약한 국내 업체 외에도 복수의 Non-PFE 조달처를 확보했으며 음극재와 분리막, 전해액 등도 추가 공급처를 발굴 중"이라고 밝혔다.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집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125%에서 올해 3분기 171%로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차입금 비율도 76%에서 98%로 높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투자가 대부분 집행되면서 캐펙스 규모가 작년을 기점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향후 영업현금흐름 확대가 예상된다"며 "개선된 현금 흐름을 차입금 상환에 우선 활용하고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한 추가 재원 확보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11시44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강태우, 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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