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만 38조원 매출…전년 대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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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넷플릭스 등 빅테크 플랫폼에서 한국 드라마의 위상은 드높다. 내놓는 K드라마마다 글로벌 순위 상위 10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K-문화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순풍을 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멕시코 넷플릭스 순위를 보면 톱10 상위권에 K드라마 '꿀알바'(2위)와 '닥터 X'(3위)가 나란히 포진했다. 세계 순위도 큰 차이는 없다. 이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꿀알바'는 2위, '닥터 X'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 드라마를 제외하고 K드라마의 적수가 없는 형편이지만, 다른 도전자들의 응전도 만만치 않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아니메)이 그렇다. 최근 넷플릭스 멕시코 순위에서 '드래곤볼 슈퍼: 비루스'는 시리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이 같은 선전은 사실 '깜짝' 돌풍이 아니다. 한때 아니메는 '오타쿠'(덕후·특정 분야에 심취한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취급받는 하위문화였으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승선해 누구나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경쟁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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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멕시코 일간 라호르나다가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작년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는 285억 달러(약 38조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인 2024년 대비 15.8% 증가한 수치다.
이는 극장 흥행 수입, 스트리밍 및 TV 판권, 라이선싱 계약, 굿즈 판매,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 등을 모두 포함한 산업 전체의 매출 규모라고 할리우드리포터는 설명했다.
글로벌 플랫폼 영향에 힘입어 애니메이션 팬층이 늘어나면서 해외 판매 규모가 일본 내 판매량을 상회했다. 작년 해외에서 거둔 매출은 160억 달러를 넘어서며 일본(120억 달러) 내 매출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귀멸의 칼날' 시리즈가 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지도도 점차 올라가고 있다. 미국의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 투표에서 최고 순위를 기록한 TV 시리즈 중 다수가 일본 아니메였다. '진격의 거인' 시리즈가 1위를, '데스노트'가 3위에 올랐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는 협회가 2002년 산업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거의 3배로 불어났다고 할리우드리포터는 전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협회는 2033년까지 애니메이션 매출이 6조엔(약 5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buff2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2일 06시35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송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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