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3분기 말 수주잔고 4.2%↑…1천980억원 투자해 배전기기 생산능력 확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설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배전기기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HD현대일렉트릭은 향후 26개월간 총 1천980억원을 투자해 배전기기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지 확대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

[HD현대일렉트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D현대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천8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북미 전력변압기와 중동 고압차단기의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졌고 북미와 국내 시장에서 배전기기와 배전변압기의 수익성이 향상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24.1%를 기록했다.

매출은 1조1천79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842억원으로 3.6% 줄었다.

배전기기·신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배전변압기 수요가 확대되고 북미 시장에서 배전기기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수주한 전남광주 신안 안좌도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배전기기·신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8% 증가했다.

3분기 수주액은 9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32억3천100만달러 규모의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88억4천300만달러로 견조한 수주 기반을 유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청주 배전캠퍼스 2단계 투자 계획도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대형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다양한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패키지 발주가 증가하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물류 자동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전략시장에 대한 대응력과 글로벌 공급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2천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최근 북미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전력변압기와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패키지 형태의 장기계약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력변압기부터 배전변압기·배전기기까지 아우르는 통합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7일 14시33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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