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웅

與 "정치공세 중단하라" vs 野 "'유치 확정' 발표는 도민 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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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국민의힘으로부터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 강원 여야 정치권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29일 논평을 통해 "'70조 투자 AI 데이터센터 강릉 유치 확정'은 거짓이었다"며 "민주당은 정쟁 프레임으로 우 지사의 '유치 확정' 기망행위를 덮지 말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도당은 "민주당 도당이 전날 논평을 내고 고발을 '투자를 막는 정쟁'으로 몰아세웠다"며 "정작 이 사건의 핵심 질문에는 단 한 줄도 답하지 않았으며, 사안의 본질은 우 지사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또 "도민은 '70조 유치 확정'이라는 말을 믿고 한 표를 던졌다"며 "그 말이 사실이 아니었다면 책임은 그 말을 한 사람이 져야 하고, 이것을 묻는 것은 정쟁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릉 시민을 속인 것은 고발장이 아니라, 당시 우 후보의 유치 확정 발표였다"며 "국민의힘은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이 질문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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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전날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강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우상호 도지사는 취임 넉 달이 채 되지 않아 GS그룹과 30조원 규모의 동해 AI 데이터센터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고성 해솔리아 관광단지와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투자협약을 잇달아 성사했지만, 국민의힘은 강릉 AI 데이터센터를 두고 고발장부터 내밀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19일 우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국정감사에서는 대기업 관계자를 증인석에 세우려 했으며, 급기야 기업 관계자 경찰 조사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투자를 도와야 할 공당의 행보가 아니라 투자를 막으려는 정쟁의 행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도당은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는 사업에 '허위' 딱지를 붙이는 건 기업에게 강원도를 떠나라고 등 떠미는 일과 다름없다"며 "국민의힘은 도지사를 흔들기 위해 강릉의 미래까지 흔들 셈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적 판단은 수사기관에 맡기면 된다"며 "강릉에 필요한 건 고발장이 아니라 전력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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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강원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우 지사는 강릉사랑운동본부·강원자유공정연대 등 강원지역 보수단체들로부터도 같은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우 지사는 최근 민주당 도당과의 당정협의회에서 "기업 유치 문제로 고발하고 공격하는 상황이 낯설다"며 "저도 경찰 조사를 받았고 투자하려던 기업의 최고위 관계자까지 참고인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관계자들이 참고인 조사 대상이 되면서 투자 유치 대화를 나누기도 미안하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면 강원도의 투자 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기업 유치가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진행 중인 대기업 투자 유치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yangdo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9일 15시05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양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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