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솔 김지원 기자 =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보수논객 지만원 씨가 27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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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지원 기자 = 5·18 민주화운동 관련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보수논객 지만원 씨가 27일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10.27 zone@yna.co.kr
수원지법 김홍섭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지씨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5·18 OOO'라는 제목의 책 한 권을 들어 보이며 "인정 못한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이 책에 살해한 사실이 다 있다. 광주시민 4명을 전남도청으로 끌어들여 살해한 34명의 국적이 대한민국인지, 인민공화국인지를 밝히는 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법원에서 어떤 점을 소명할 것인가"라고 묻자 "내가 24년간 진행한 연구를 정리한 이 책이 수사의 대상이다. 영장에는 (내가 밝힌) 진실한 사실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기록돼있더라"며 자신의 주장이 허위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 처벌 전력에 대해서는 "그것은 위헌이자 법을 왜곡한 판결"이라고 주장했고, "5·18 희생자와 유족에게 전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다. 그런 얘기는 색깔이 있는 질문이니 하지 말라"고 답했다.
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누리집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참여 시민들을 북한군으로 지목하고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60여 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5월 18일 무렵 자체 모니터링 과정에서 지씨의 누리집에 이러한 게시글들이 대거 올라와 있는 것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14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행위가 학술 연구활동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지씨가 역사를 규명하는 사료 탐식 등 객관적인 학술 연구의 절차와 방법을 따르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은 구속된 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so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7일 23시03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솔,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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