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CEO스코어 조사…미국 내 계열사 2016년 394곳→2026년 1천308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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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국내 30대 그룹의 글로벌 거점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대거 옮겨가며 10년 사이 미국 계열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지정 대기업집단 상위 30개 그룹 중 비교 가능한 28개 그룹(HMM·쿠팡 제외)의 해외 계열사 소재지를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말 해외 계열사는 총 4천935곳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6년 6월 말 3천29곳과 비교해 1천906곳(62.9%)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내 계열사가 1천308곳으로 1위를 차지했다. 10년 전(394곳) 대비 914곳(232.0%) 늘었으며, 전체 해외 계열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0%에서 26.5%로 13.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10년 전 1위였던 중국은 529곳으로, 2016년 700곳에서 10년간 171곳(24.4%) 감소하며 2위로 밀려났다. 같은 기간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3.1%에서 10.7%로 12.4%포인트 낮아졌다.

삼성·SK·현대차·LG·한화 등 5대 그룹의 미국 내 계열사는 2016년 240곳에서 올해 888곳으로 648곳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내 계열사는 330곳에서 269곳으로 61곳 줄었다.

미국 내 계열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한화로, 2016년 63곳에서 올해 374곳으로 311곳 늘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생산·판매 및 발전 프로젝트 관련 법인과 한화에너지의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관련 법인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 SK그룹 40→243곳 ▲ 현대차그룹 55→112곳 ▲ 삼성그룹 52→95곳 ▲ LG 30→64곳 순으로 미국 내 계열사 수가 늘었다.

5대 그룹 중 중국 내 계열사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LG였다.

LG그룹은 중국 내 계열사가 2016년 85곳에서 올해 50곳으로 35곳 줄었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LCD 사업법인 2곳이 지난해 TCL CSOT로 매각되고, 옛 LG상사·LG하우시스의 중국 관련 법인이 LX 계열분리에 따라 LG그룹 집계에서 제외된 영향이다.

이어 ▲ SK그룹 86→74곳 ▲ 삼성그룹 74→66곳 ▲ 한화 24→18곳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계열사는 61곳으로 10년 전과 동일했다.

jakmj@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06시0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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