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람

외무성 대변인 "불순한 정치목적 조작"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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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

[FATF 홈페이지 캡처·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북한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로부터 자금세탁 '고위험 국가'로 재지정된 것에 반발하며 금융거래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6일 기자와의 문답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북한을) '악마화'하려는 불순한 정치적 목적 밑에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조작해낸 것으로서 우리와는 아무러한 인연도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건전한 국제 금융질서의 수립을 도모할 의도로부터 출발하여 지난 2013년부터 기구 측과 여러 차례의 협상을 진행하고 자금세척 및 테로(테러)자금지원방지법에 관한 국내법을 수정보충한 것을 비롯하여 금융거래에서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일련의 주동적인 조치들을 취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금융감독기구는 우리의 선의와 성의 있는 노력을 한사코 외면한 채 우리나라를 '국제금융체계를 위협하는 고위험국', '대응조치대상국'으로 지정하는 놀음을 해마다 벌려놓고 있으며 지난 2024년에는 우리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자금세척방지기구 옵써버 지위를 박탈하는 행위까지 자행하였다"고 반발했다.

대변인은 "오늘날 자금세척과 테로(테러), 마약거래, 대량살육무기 전파와 같은 온갖 범죄 행위들을 조장시키고 있는 주범은 패권야욕 실현을 위해 주권국가들의 자주권과 영토완정을 서슴없이 침해하고 세계도처에서 사회적 불안정과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는 미국과 서방 세력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존엄과 권익을 침해하려는 사소한 시도에 대해서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정의로운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합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FATF는 지난달 26∼30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제35기 1차 총회를 열어 북한의 '고위험 국가'(블랙리스트) 지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ATF는 각국의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국제 기준 이행을 평가한다. 북한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고위험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bryo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6일 07시12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윤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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