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한국식 매운맛" 소개하며 한정판 포토카드·테마 매장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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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KFC, NCT 드림과 협업 마케팅

[중국 KFC 위챗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의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잇따라 한국의 인기 K팝 스타를 앞세운 마케팅에 나서면서 중국 내 한류 콘텐츠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2일 패스트푸드 업체 KFC 중국은 현지 공식 웨이보 채널에 한국 아이돌 그룹 'NCT 드림(DREAM)'을 모델로 내세운 신제품 햄버거 'YO! 크리미 스파이시 치킨버거' 홍보글을 게재했다.

중국 KFC는 이 제품에 대해 "한국식 매운맛에 크림치즈 풍미를 결합한 제품"이라며 NCT 드림의 활동과 연계한 'K-스파이시'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소개했다.

'YO'는 NCT 드림의 대표적인 구호 'YO! 드림'을 연상하게 하는 표현으로 팬들 사이에서도 상징적 문구로 알려져 있다.

중국 KFC는 신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NCT 드림 멤버들의 사진이 담긴 한정판 포토카드를 오는 9일부터 증정한다고 전하며 새 앨범과 연계한 디자인의 치킨버거 포장 상자도 함께 공개했다.

NCT 드림은 같은 날 정규 6집 '드림 애프터 드림'(DREAM AFTER DREAM)을 발매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 맥도날드도 지난달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G-DRAGON)을 앞세운 대규모 마케팅을 전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맥도날드 중국은 지난달 8일부터 중국 전역 8천여개 매장에서 지드래곤과 협업한 신제품 8종을 한정 판매하고, 700여개 매장을 특별 테마로 꾸몄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주요 도시의 16개 대표 매장에는 지드래곤을 주제로 한 전용 공간과 옥외 광고, 체험 시설을 마련해 화제를 모았다.

맥도날드의 지드래곤 협업은 한국맥도날드가 기획해 아시아 13개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중국에서는 2016년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국 연예인의 공연과 방송 출연 등이 사실상 제한돼 왔다.

중국 당국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한국 연예인이 중국 주요 도시의 대형 광고에 등장하는 사례는 오랫동안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외식 브랜드가 K팝 스타들과 잇달아 협업하면서 현지 기업들의 관련 마케팅이 점차 활발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글로벌 기업의 상업 광고와 한국 가수의 중국 내 공연·방송 활동은 별개인 만큼 최근의 사례만으로 중국 당국이 한류 관련 제한 조치를 대폭 완화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hjkim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2일 17시09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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