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구

현지 경찰관 대상 일주일간 차량운용·장비점검 교육

이미지 확대 中. 솔로몬제도 경찰에 물대포 운용훈련

中. 솔로몬제도 경찰에 물대포 운용훈련

[주솔로몬제도 중국대사관 위챗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경찰을 대상으로 시위 진압용 물대포 차량 운용 훈련을 실시하며 치안과 안보 분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주솔로몬제도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 소속 경찰 자문단은 최근 솔로몬제도 경찰의 신속대응부서 소속 경찰관 6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물대포 차량 운용훈련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물대포 차량을 운용하는 방법과 일상적인 장비 점검·정비 요령 등을 익혔다.

중국대사관은 이번 훈련이 물대포 차량 운용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긴급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훈련 시기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과 솔로몬제도는 2019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뒤 2022년 안보협정을 체결하며 경찰·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했다.

양국 안보협정에는 솔로몬제도의 요청에 따라 중국이 경찰 등을 파견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호주 등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미국과 호주는 중국이 이 협정을 발판으로 남태평양 지역에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경계해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취임한 매슈 웨일 솔로몬제도 총리는 중국과 체결한 안보협정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웨일 총리는 지난 6월 호주를 방문해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와 안보·경제 분야를 포괄하는 새로운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7월에는 중국이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남태평양에 떨어진 데 대해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솔로몬제도 새 정부가 중국과의 기존 협정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이번 훈련이 발표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양국의 안보협력이 서방의 경계 속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jkh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17시35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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