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당조직 상급기관이 직접 관리 추진…플랫폼 노동자까지 대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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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중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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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공산당이 인터넷 플랫폼과 첨단기술 기업 내에 구축된 당 조직 관리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부패 감시체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29일 폐막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채택한 '끈기 있게 전면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추진하기 위한 약간의 중대 문제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정'(이하 '결정')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결정' 전문을 공개한 바 있다.

'결정'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과 과학기술 혁신기업 등 신흥 경제 분야의 당 조직 건설을 강화하고, 인터넷 기업의 당 조직을 상급 당 기관이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특히 민영기업과 국유·민간자본 공동출자 기업의 당 조직 활동을 기업 정관과 경영 관리에 반영하도록 하고, 산업별 관리 부처와 감독기관, 지방 당국의 책임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신흥 산업 분야에서 당의 호소력·응집력·영향력을 높이겠다고 명시하고, "플랫폼 기업과 과학기술 혁신기업 등의 당 조직 건설을 강화하고 인터넷 기업 당 조직을 상급 당 기관이 관리하는 동적 조정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식 배달기사와 차량호출 플랫폼 운전기사 등 새로운 형태의 노동자에 대한 당 조직 활동도 확대한다.

중국에서는 지난 10여년간 플랫폼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수억명의 유연 고용 노동자가 등장했지만, 기존 당 조직의 관리가 미치지 못하는 영역도 확대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중국 당국은 인터넷 기업과 배달 거점 등에 당 조직을 설치해 이들 노동자가 '당의 말을 듣고 당을 따르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반부패 감시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 등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결정'은 디지털 기율검사 플랫폼과 빅데이터 감독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부 부처 간 데이터를 연계해 부패 행위를 적발하는 체계를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인터넷과 가상화폐, 국경 간 자금 이동,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한 신종 부패 행위를 집중 단속 대상으로 제시했다.

중국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이미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패 감시가 시행되고 있다.

허난성 정저우에서는 조사 당국이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국유기업 입찰 과정의 담합과 가격 조작을 적발하고 있으며, 헤이룽장성 쑤이펀허에서는 빅데이터와 중국 AI 모델 딥시크를 결합해 사회보장급여 부정 수급을 탐지한다고 SCMP는 소개했다.

이 매체는 또 이를 통해 과거 수개월이 걸리던 내부고발 검증을 몇 시간 만에 처리하고, 복잡한 기업 지분 관계와 차량 이동 정보를 대조해 공직자와 기업인들의 은밀한 연회까지 적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결정'은 가상화폐를 이용한 뇌물 수수도 주요 단속 대상으로 명시했다.

중국은 2021년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했지만, 불법 자금 이동에 블록체인과 국경 간 거래망이 활용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블록체인 거래 기록을 추적하고 AI 분석과 국제 공조를 결합해 이러한 부패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hjkim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2일 09시5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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