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2024년엔 中남부서 훈련…中무장경찰·베트남 기동경찰 참가

이미지 확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또럼 베트남 서기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또럼 베트남 서기장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과 베트남이 이달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두 번째 대테러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3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전날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와 베트남 공안부 산하 기동경찰부대가 이달 초·중순 하노이에서 연합 대테러훈련 '협력-2026'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은 '폭력적 테러 범죄 공동 대응'을 주제로 폭발물 탐지·제거, 지상 기동, 고층건물 진입 및 돌입 작전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양국 간 두 번째 대테러 연합훈련으로, 대테러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고 연합 작전 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2024년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첫 대테러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 훈련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의 대테러 작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중국 군사전문가 왕윈페이는 글로벌타임스에 "첫 훈련이 수상 작전과 다양한 상황에 대한 종합 전술훈련 등 비교적 폭넓은 분야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폭발물 제거와 지상 기동, 건물 진입 작전 등 도심 대테러 임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노이에서 훈련을 실시하면 양국 참가 인력이 베트남의 작전 환경을 이해하고 실제 대테러 임무에 가까운 조건에서 연합 작전 능력을 점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훈련 장소의 변경은 양국 간 상호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지휘 절차와 전술적 협력,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무인 장비를 활용한 대테러 작전 여부도 주목된다.

2024년 첫 훈련 당시 중국과 베트남은 로봇개와 생체모방 로봇새, 벽면을 기어오르는 로봇 등 다양한 무인 장비를 연합 작전에 활용했으며 가상의 대치 상황을 구현하며 가상현실(VR)과 혼합현실(MR) 기술을 이용했다.

왕윈페이는 이번 훈련에서도 무인 장비와 관련 기술이 한층 발전된 형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훈련은 양국의 안보 협력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왕윈페이는 역내 안보 환경이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중국과 베트남의 대테러 협력 강화가 국경을 넘나드는 테러 위협과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고 지역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최근 동남아시아·남아시아 국가들과의 연합 대테러훈련을 잇달아 실시하며 군사·안보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광둥성에서 인도네시아군과 '날카로운 칼-2026' 연합 대테러훈련을 진행했으며, 같은 달 14∼22일에는 신장위구르자치구 쿠얼러에서 파키스탄군과 '카라코람-2026'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hjkim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09시4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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