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시설 순찰·비상대응 투입…해외시장 공동 진출도 추진

이미지 확대 중국 유니트리

중국 유니트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의 대표적인 로봇기업 유니트리(위수커지)가 중국 국영 석유기업 등과 손잡고 유전과 정유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인공지능(AI) 로봇 개발에 나선다.

7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중국 국영 석유기업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산하 에너지 장비 플랫폼인 쿤룬제조, 베이징 소재 AI 기업 판제지능과 산업용 체화지능 로봇 설루션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체화지능은 AI가 로봇 등 물리적 실체와 결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국이 공개한 기업결합 신고 자료에 따르면 합작법인 지분은 쿤룬제조가 60%, 유니트리와 판제지능이 각각 20%씩 보유하게 된다.

쿤룬제조는 산업 현장과 자본을 제공하고 유니트리는 사족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하드웨어 기술을 맡고, 판제지능은 로봇을 구동하는 AI 모델을 각각 담당하는 구조다.

특히 판제지능은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로봇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AI 모델을 공급한다.

개발된 로봇은 석유·가스 생산시설과 정유공장, 저장·운송시설의 순찰 및 비상대응 업무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유소와 충전·배터리 교환 통합 에너지 시설에도 적용되며 해외시장 진출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2023년 중국 허베이성 슝안신구에 설립된 쿤룬제조는 CNPC의 석유·가스 생산부터 정유, 판매에 이르는 사업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CNPC 산하 쿤룬캐피털은 이미 유니트리의 전략적 투자자에 포함돼 있어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기존 투자 관계를 실제 사업 협력으로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석유·가스 산업 현장은 폭발 위험이 있는 대기 환경과 고온, 유독물질 등으로 인해 자율 순찰 로봇에 대한 수요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유니트리는 이미 이러한 환경에 활용할 수 있는 방폭형 사족보행 로봇 'B2-Ex'를 제품군에 포함하고 있다.

유니트리 홈페이지의 제품 목록에 따르면 B2-Ex는 60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대 70㎏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또 45도 경사면과 높이 25㎝의 계단을 오를 수 있고, 높은 수준의 방수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협력이 중국 에너지·로봇 산업의 실제 현장 적용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체화지능 기술이 전시장에서의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작업 환경과 안전 기준, 공학 데이터가 상용화 규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hjkim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7일 10시5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현정

At a glance

Topic
World
Country
🇰🇷 KR
Publisher language
KO
Added to Alln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