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수오재서 '신라와 함께 학춤 추는 황칠 경주에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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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공예 재료인 황칠의 역사와 예술적 가능성을 조명하는 전시가 경주에서 열리고 있다.
경북 경주 한옥갤러리 수오재에서 진행 중인 '신라와 함께 학춤 추는 황칠 경주에 오다'는 황칠의 계승과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모색해 온 구영국 작가의 초대전이다.
황칠은 황칠나무에서 얻은 수액을 가공해 사용하는 천연 도료로, 특유의 황금빛 광택이 특징이다. 삼국시대부터 귀한 재료로 여겨져 왕실에서 사용됐으며, 통일신라 시대에는 주요 무역품으로도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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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은 '황칠십장생민화'다. 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자세와 자태를 지닌 학 무리를 그렸으며, 배경에는 황칠과 24K 순금분을 섞어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를 표현했다. 십장생을 둘러싼 물결 무늬에는 자개를 활용해 전통 민화에 독특한 질감과 색채를 더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황칠 그림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구 작가는 "황칠은 공기와 만나면 색이 갈색으로 변하는데 이를 막기 위해 특수 안료를 섞어 작품을 만들었다"며 "황칠의 아름다움과 작품에 담긴 역사의 흔적은 물론 미래 황칠 연구의 지향점을 볼 수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7일까지.
laecor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7일 13시56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박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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