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고위관계자와 회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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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이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SCMP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이달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베이징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다만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정부 고위관계자들과의 회담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앨버니지 총리가 베이징을 방문하면 지난해 7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며 2022년 취임 이후 3번째다.

시 주석은 지난해 7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앨버니지 총리와 만나 양국 관계의 회복이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왔다며 호주와의 관계를 더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양국 관계는 미국의 중국 견제에 동참한 호주가 2018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 참여를 배제하고 2020년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국제조사를 요구하면서 급격히 악화했다.

이에 중국은 석탄, 쇠고기, 와인, 랍스터 등 호주산 물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2022년 집권한 앨버니지 총리는 과거 자유당 정부의 반중(反中) 노선으로 인한 중국과의 무역 마찰을 풀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중국의 수입 규제도 서서히 해제됐다.

그러나 군사 분야에서는 지난해 중국 해군 군함들이 호주 주변 해상에서 '위력 시위'를 벌이는 등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은 최근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동남아시아를 압박하는 상황을 조성했다고 지적하며 이 지역 동맹국들이 이 같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진쑹 주호주 중국대사는 이달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열린 기업인 행사에 참석해 "현재 안정된 양국 관계는 힘들게 이룬 성과"라며 경제와 무역 협력이 양국 관계의 균형추라고 강조했다.

s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1일 10시18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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