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 전 외교장관·팝페라 테너 임형주 등 강연…한일 경제협력 사진전도
정부·국회·산업계 등 500명 참석…한미일 언론 10여곳 현장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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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황대일 연합뉴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6 미래경제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11.3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보호주의와 미중 대립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분절화가 가속하는 상황에서 한일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3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분절화하는 글로벌 경제, 하나로 잇는 한일 시장'을 주제로 '2026 미래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재정 위원장,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회장, SK그룹 회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 정부, 국회, 산업계, 학계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찬우 농협금융그룹 회장, 행사를 후원한 일본 교도통신의 아리타 쓰카사 국제담당 상무 일행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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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황대일 연합뉴스 대표이사 사장과 내빈들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6 미래경제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1.3 ksm7976@yna.co.kr
◇ 황대일 사장 "한일 연대와 협력 생존 필수 전략…미래 세대에 기회"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은 개회사에서 "다자무역체제 와해, 지역별 블록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한일 간 연대와 협력은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이어 "양국이 힘을 합쳐 역내 경제 블록의 핵심축이 된다면, 거대 시장과 강력한 대외 교섭력을 갖춘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다"며 "기술 협력과 인적 교류는 미래 세대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최근 국제 정세와 통상 질서는 유례없이 요동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기술 혁신은 우리의 삶과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문명사적 전환기 속에 양국이 협력의 깊이를 더하고 그 범위를 넓혀가는 일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역설했다.
주호영 한일의원연맹 회장도 축사에서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으며, 다케다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국제사회의 대전환기를 맞아 "한국과 일본이 에너지와 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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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6 미래경제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11.3 ksm7976@yna.co.kr
◇ 최태원 회장 "AI·반도체 등 한일 경제연대로 1조 달러 시너지 내자"
'한일 경제공동체' 필요성을 주창해 온 최태원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AI·반도체 등 경제 협력과 공통의 비용 절감으로 최소 1조 달러 이상(약 1천340조원)의 시너지 효과를 내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국내총생산은 합쳐서 6조 달러인데, 1조 달러가 넘는 시너지는 성장과 비용 절감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구자열 회장, 우치다 도시아키 일한경제협회 전무 등도 축사를 통해 한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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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6 미래경제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6.11.3 ksm7976@yna.co.kr
◇ LG유플러스·뤼튼·롯데 한일 협력 사례…임형주, 일본과 20여년 인연 소개
포럼은 박상준 와세다대 교수 사회로 3개 세션이 '테드'(TED)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무현 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첫 세션 '미중 패권주의 속 한일 경쟁국에서 협력국으로'에서 한국과 일본이 북한의 안보 위협과 북·중·러 연대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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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6 미래경제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6.11.3 ksm7976@yna.co.kr
LG유플러스의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일 협력 과제로 자국어에 특화한 음성 AI, AI 기반 통신망 자율 운영, 6세대 이동통신(6G) 표준화 공동 대응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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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6 미래경제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6.11.3 ksm7976@yna.co.kr
두 번째 세션 '경제 규모 세계 4강, 한일 경제공동체'에서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한일이 대규모 투자로 AI 스타트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투자 방안으로 2030년까지 한일 양국의 AI 관련 정책자금 규모를 최소 400조원으로 확대하는 구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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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이시구로 히로아키 일본 롯데홀딩스 글로벌전략본부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6 미래경제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6.11.3 ksm7976@yna.co.kr
이시구로 히로아키 일본 롯데홀딩스 글로벌전략본부장은 지난 7월 한일 롯데 식품사가 싱가포르 합작법인을 설립해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롯데가 한일 롯데의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는 원롯데 전략을 통해 해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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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양기호 성공회대 명예교수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6 미래경제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6.11.3 ksm7976@yna.co.kr
이어 주(駐)고베 총영사를 지낸 일본 전문가인 양기호 성공회대 명예교수가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양국 관계를 되돌아보고,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30주년(2028년)을 계기로 협력 심화를 위해 양국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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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하루키 이쿠미 세이가쿠인대학 교수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6 미래경제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6.11.3 ksm7976@yna.co.kr
마지막 세션은 '한일 공존의 미래…초고령화 공동 대응, K·J컬처 시너지'라는 제목으로 양국 사회와 문화 협력 방안을 살폈다.
일본의 한국 사회 전문가인 하루키 이쿠미 세이가쿠인대학 교수가 저출산과 초고령화라는 공통의 사회 문제에 직면한 양국의 현실을 분석하고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는 등 협업 방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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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임형주 팝페라 테너 겸 용산문화재단 이사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6 미래경제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6.11.3 ksm7976@yna.co.kr
포럼 마지막으로는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인 임형주 용산문화재단 이사장이 2004년 일본 데뷔 이후 스무해 넘게 이어진 일본과 개인적인 인연을 들려줬다. 임 이사장은 일본에 진출해 한류 붐을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장르로 넓혔다.
임 이사장은 "한일 간에 역사 인식차가 있지만 양국 간에 문화적으로 가까운 지금이 이를 해결해가는 데 가장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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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6 미래경제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11.3 mjkang@yna.co.kr
이번 행사는 포럼 후원사인 교도통신을 비롯해 일본 공영방송 NHK와 민영방송 TBS·TV도쿄, 일간지 아사히신문·산케이신문,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미국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국내외 언론 10여곳이 현장 취재하는 등 외신의 관심도 높았다.
행사장 입구에는 한일 경제협력 60여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한일 경제협력 사진전'이 열렸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사진과 1983년 삼성전자가 일본 회사와 협력한 64K D램 반도체 개발, 지난해 소니픽처스가 K-콘텐츠를 소재로 제작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이 전시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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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2026 미래경제포럼'에 앞서 한일 경제 협력 61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2026.11.3 ksm7976@yna.co.kr
sungjin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18시45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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