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간 통화…미·러·우크라 3자회담 재개 앞두고 종전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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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크렘린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각각 잇달아 북유럽 국가 정상들과 접촉했다.
이는 최근 평화 협상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한 주변국의 움직임 속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이날 푸틴 대통령이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전화로 대화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스투브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노르웨이, 핀란드 정상을 만나고, 이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회동한 내용이 이번 통화에 고려됐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며 "양측은 완전한 무력 충돌 종식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11월 초 아부다비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 간 3자 회담을 재개하기로 한 합의를 환영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의 대립적인 정책이 적대행위를 장기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또 통화에서 발트해 등 북유럽 지역의 안보 문제도 논의됐으며, 세 정상이 앞으로도 직접 전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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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운데), 알렉산데르 스투브 피란드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 중이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핀란드 대통령실은 노르웨이 총리실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정상들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푸틴 대통령과 전화한 사실을 확인하며 "이는 10월 20일 오슬로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의해 진행한 회담의 후속 조치였다"고 밝혔다.
핀란드 대통령실은 스투브 대통령과 스퇴레 총리가 전쟁 종식, 유럽의 평화와 안정 증진 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논의하고자 통화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적은 종전을 위한 향후 협상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것이었다"며 "아부다비에서 열릴 예정인 회담과 관련이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미국이 참여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3자 회담의 재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가 유력한 개최지로 꼽히고 있다.
스투브 대통령은 "이번 논의는 솔직하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진행됐다"며 직접적인 대화를 촉구했다고 핀란드 대통령실이 전했다.
스퇴레 총리는 노르웨이 공영 NRK 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에 대해 "대화가 90분간 진행됐다"며 "내용이 알찼고, 쟁점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고 평가했다.
애초 20분간 통화할 예정이었지만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스퇴레 총리는 대화 내용이 "매우 전문적이었다"면서도 "입장에 큰 차이가 있었다"고 짚었다.
푸틴 대통령의 통화가 이뤄진 직후 스투브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별도 메시지를 올려 "스퇴레 총리와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과 좋은 통화를 했다"고 알렸다.
스투브 대통령은 앞서 푸틴 대통령과 전화한 내용이 논의됐다며 "핀란드와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고,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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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크렘린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d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7일 23시03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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