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민주 펠톨라-공화 설리번, 약 600표차…트럼프 "표 넘기면 쉽게 승리"

동명이인 후보 출마 논란에 법정 공방…순위투표제 방식에 승자 결정 늦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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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와 관련해 현역 공화당 의원과 이름이 같은 후보 등의 득표를 공화당 의원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가짜 댄 설리번과 민주당이 투표용지에 올린 또 다른 '쓰레기'(slug) 후보의 득표를 즉시 진짜 댄 설리번에게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선거는 끝난다. 그는 쉽게 승리할 것"이라며 "이보다 더 공정한 해결책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진짜 댄 설리번'은 공화당 소속 현역 댄 S. 설리번 의원을, '가짜 설리번'은 동명이인 후보 댄(대니얼) J. 설리번 주니어를 가리킨다.

또 다른 후보는 공화당으로 등록해 출마한 제럴드 하이키스 후보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는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와 공화당 현역 설리번 의원이 접전을 벌이며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75% 개표가 진행된 5일 오전 기준 펠톨라 후보가 10만2천962표(48.2%)를 얻어 설리번 의원(10만2천325표, 47.9%)을 637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하이키스 후보는 4천846표(2.3%), 동명이인 설리번 후보는 3천600표(1.7%)를 각각 얻었다. 이들 두 군소 후보의 득표를 합치면 8천446표로, 펠톨라 후보와 설리번 의원 간 표 차이를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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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연방상원 선거 개표 현황

[AP통신 홈페이지 중간선거 집계 현황. 재판매 및 DB 금지]

알래스카주는 유권자가 후보별 선호 순위를 매기는 순위투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1순위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후보부터 탈락시키고 해당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차순위 선택에 따라 표를 재배분한다.

알래스카주 선거 당국은 오는 18일 순위투표 집계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최종 당선자 확정까지는 수 주가 걸릴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현역 의원과 이름이 비슷한 후보가 출마하면서 유권자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란이 이어졌다.

공화당은 민주당 측 인사들이 동명이인 후보의 출마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펠톨라 후보 측은 관여 사실을 부인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선거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지만, 연방법원에서 기각됐으며, 이후 항소 절차가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현재까지 상원 54석을 확보하며 다수당 지위를 확정했다. 알래스카와 미시시피 등 2개 주의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 의석은 최대 56석까지 늘어날 수 있다.

yum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5일 23시37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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