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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을 검토할 두 회사 이사회 산하 특별위원회의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회사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합병을 검토할 특위를 두 회사 이사회 산하에 각각 구성한다고 공개했다.
그는 "나는 이해관계가 얽힌 당사자이기 때문에 논의에서 완전히 배제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상황을 '두 그룹이 대화하는데 정작 나는 그 대화에 끼지 못하는 기묘한 가부키 춤'에 비유했다.
머스크는 당시 양사의 이사 중 누가 특위에 참여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가 독립이사 중심의 특위 운영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머스크와 개인적 또는 사업적 친분이 있는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2026년 솔라시티 인수나 2018년 머스크에 대한 천문학적인 보상 패키지 지급 당시에도 머스크의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는 법적 공방과 주주들의 감시를 초래한 바 있다.
하지만 두 사건 모두 머스크가 승소했다.
비독립 이사들은 합병 특위에서 원천적으로 제외된다.
비독립 이사는 스페이스X의 경우 머스크, 사장이자 최고운영책임자 그윈 숏웰,스페이스X 최대 주주 중 하나인 밸러 에퀴티 파트너스 창립자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 등 3인이다. 테슬라 이사 중에는 머스크와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가 비독립이사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독립이사 중 이사회 의장인 로빈 덴홀름은 스톡옵션으로 부를 쌓아 '인생 역전'했다고 시인할 만큼 이해관계가 밀접한 인물로 꼽힌다.
테슬라 공동창업자이자 14년간 최고기술책임자로 일한 JB 스트라우벨은 배터리재활용 스타트업 레드우드 머티어리얼즈를 통해 테슬라와 긴밀한 상업적 계약 관계에 있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출신으로 2022년에 테슬라 이사로 합류한 조 게비아는 머스크의 정부효율부에 참여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최고다자인책임자로 발탁됐다.
캐슬린 윌슨 톰슨은 2024년 머스크의 보상안 승인을 권고하고 지난해 머스크의 별도 급여 패키지를 주도했으며,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은 스페이스X 투자자로 머스크와 가족 휴가를 함께 보낼 만큼 오랜 친구다. 휴가중에 테슬라 이사로 뽑혔다.
스페이스X 독립이사 중 롤로프 보타는 머스크와 같은 남아공 출신으로 초창기 페이팔 멤버들의 모임인 '페이팔 마피아'의 핵심이고, 또 다른 '페이팔 마피아'인 루크 노섹은 머스크의 우주, 지하터널, 뇌과학 등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도널드 해리슨은 구글이 스페이스X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직후인 2015년 합류했으며, 공개된 인물 가운데 머스크와 사적 친분이 가장 적은 인물이다.
ofcours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8일 09시52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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