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용

3분기 매출 6.3%·영업익 7.4% 증가…플랫폼이 실적 견인

'카나나 스페이스' 내달 시범 서비스…연내 AI 신서비스 출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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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카카오[035720]가 플랫폼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2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 플랫폼 매출 16.5% 성장…콘텐츠는 5.6% 감소

카카오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천4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4%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2조867억원으로 6.3%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약 11.5%를 기록했다.

카카오의 분기 영업이익은 6개 분기 연속 2천억원을 웃돌았다.

플랫폼 부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사업별로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2천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톡 광고와 커머스 등을 포함한 톡비즈 매출은 6천329억원으로 12.7% 늘었다.

톡비즈 광고와 구독 매출은 3천915억원으로 11% 올랐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7%, 톡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35% 각각 성장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거래액은 2조3천억원으로 13% 늘었고, 커머스 매출은 2천413억원으로 16% 증가했다.

특히 선물하기는 추석 성수기 효과와 자기 구매 확대에 힘입어 9월 역대 최고 월간 거래액을 기록했다.

3분기 자기 구매 고객 수와 거래액은 각각 23%, 33% 늘었다. 커머스 전체 거래액에서 자기 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으로 확대됐다.

모빌리티와 페이 등을 포함한 플랫폼 기타 매출은 6천21억원으로 20.9% 증가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8천517억원으로 5.6% 감소했다.

뮤직 매출은 주요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와 대형 공연 감소로 10.1% 줄어든 5천83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도 2천6억원으로 16.9% 감소했다. 미디어 매출은 1천428억원으로 49.1%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1조8천4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 늘었다.

◇ 내달 '카나나 스페이스' 시범 서비스…자사주 1천500억원 매입·소각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음 달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톡에서 불러 사용하는 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두의 AI'와 '칸바스'(Kanvas)도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기존 AI 서비스의 활성 이용자 증가에 힘입어 연내 월간 활성 AI 이용자 1천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의 AI 서비스들을 빠르게 선보이는 데 모든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더욱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즉시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도 별도 공시를 통해 자사주 515만4천639주를 취득해 소각한다고 밝혔다. 자사주 취득 시작일은 11월6일이고, 종료일은 내년 2월5일이다.

정 대표는 "올해 AI 서비스의 확산 속도가 자본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대표이사로서 뼈아픈 평가로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서비스 확대와 사업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올해 연결 매출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라는 목표도 유지했다.

올해 4분기 광고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콘텐츠 부문은 회복 지연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AI를 활용한 광고 수익화는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에 맞춰 상품·서비스를 추천하는 광고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다음 달 광고 운영을 지원하는 'AI 크루'의 비공개 시험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1분기까지 이용자의 행동과 선호 등을 AI가 이해·활용하는 공통 메모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투자와 관련해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직접 구매하기보다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요청 난이도에 따라 기기 내 처리와 자체·외부 모델을 조합해 비용 부담을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gogo21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5일 10시32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한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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