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선진

통합추진위서 재투표 일정·방식 논의 예정…학내 반발 해소가 관건

이미지 확대 공주대 통합 논의하는 충남대 구성원들

공주대 통합 논의하는 충남대 구성원들

(대전=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23일 대전 유성구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충남대학교 미래 발전을 위한 전 구성원 의견수렴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구성원 투표에서 부결된 공주대와의 통합 문제를 놓고 학교 측 설명과 구성원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2026.10.23 bysj@yna.co.kr

(대전=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공주대와의 통합신청서안이 구성원 투표에서 부결된 충남대가 통합 추진을 이어가기로 했다.

충남대는 29일 총장과 부총장, 각 단과대학장과 처장 등으로 구성된 학내 최고 의결기구인 학무회의를 열어 통합을 계속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회의에서 학장단은 학교의 위기를 막으려면 통합을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김정겸 총장에게 요청했고, 김 총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대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 10분 대학본부 앞에서 김 총장이 직접 통합 추진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발표를 2시간여 앞두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알렸다.

학교 측은 학무회의 의결로 방침이 정해진 만큼 별도 발표는 하지 않기로 했다.

재투표 일정과 방식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양 대학 통합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통합위원회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학내 반발 속에서도 충남대가 통합 추진을 이어가기로 한 것은 통합 무산에 따른 재정적·대외적 손실이 크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남대는 통합신청서를 12월 31일까지 제출하지 못하면 글로컬대학30 사업비 516억원이 감액되고, 공주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계획을 짠 '서울대 10개 만들기'(S10)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학무회의와 대학평의원회 심의 등 절차를 고려하면 재투표는 늦어도 11월 중에는 마쳐야 하지만, 학내 반발이 만만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충남대는 지난달 8∼10일 진행된 통합신청서안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공주대와 달리 찬성 46.58%, 반대 53.42%로 부결됐다.

특히 학부생 90.71%, 직원·조교 67.29%가 반대표를 던졌다.

대학본부는 구성원 설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본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S10 사업 선정에 전력을 쏟으면서 통합을 함께 추진하다 보니 구성원들에게 일일이 세세하게 설명할 여유가 없었다"며 "구성원 가운데 여전히 마음이 불편한 분들이 많은 만큼 직접 찾아다니며 다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bysj@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9일 17시16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변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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