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독립 진료권역 설정 이어 10월 병상수 제한 규정 개정
제주대병원·한라병원 지정 평가 중…12월 말 최종 결과 발표
이미지 확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가로막아 온 제도적 걸림돌이 잇따라 해소되면서 제주에 첫 상급종합병원이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제주도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상급종합병원의 지정 및 평가 규정'이 개정·고시되면서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강화됐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3일 제주를 서울진료권역에서 분리해 독립된 진료권역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의료기관은 수도권 대형 병원과 경쟁하지 않고 제주권역 내에서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제주지역에 필요한 병상수보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신청한 병원들의 병상수가 많아 지정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제주권역에 필요한 병상수는 545병상인 반면 제주대학교병원은 655병상, 제주한라병원은 550병상으로 두 병원 모두 이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해당 진료권역에 필요한 병상수보다 신청 의료기관의 허가 병상 수가 많더라도 다른 지정기준을 충족하면 권역별로 최소 1곳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이미지 확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는 그동안 진료권역 분리와 병상수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국회 토론회를 여는 등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현재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은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병원은 지난 9월 현장평가를 마쳤으며, 최종 지정 결과는 오는 12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도는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되면 도내에서 중증·고난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상 악화와 항공편 운항에 영향을 받는 섬 지역의 특성상 중증환자가 치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과 환자·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정부의 지정 결과 발표에 앞서 상급종합병원 지정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지정 이후 달라지는 의료기관 이용 절차와 진료 관련 변화 등을 도민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제도 보완으로 제주에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될 수 있는 여건이 한층 강화됐다"며 "도민들이 치료를 위해 바다를 건너야 하는 부담을 덜고, 제주에서 중증·고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신청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j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3일 10시19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변지철
At a glance
- Topic
- World
- Country
- 🇰🇷 KR
- Publisher language
- KO
- Added to Alln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