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1% 증가서 10월 0.5% 감소로…관광 소비도 위축
항공좌석 감소 등 복합 요인…제주도, 비수기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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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돌아서고 관광 소비도 위축되면서 제주도가 관광 비수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6일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천148만4천2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929만5천780명으로 지난해보다 0.5%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218만8천488명으로 14.4% 증가했다.
올해 들어 제주를 찾은 누적 내국인 관광객은 5월 1일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많았지만 이후 그 차이가 점차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내국인 관광객 증가율은 6월 1일에는 7.5%, 7월 1일 4.1%, 8월 1일 2.1%, 9월 1일 1.7%, 10월 1일 1.0%로 계속 떨어졌다.
지난 15일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고, 25일에는 오히려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전체 내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8만9천7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감소했다.
내국인은 79만6천943명으로 12.7%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19만2천790명으로 10.6% 늘었다.
지난달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이어 이달에는 전국체육대회가 잇따라 제주에서 열렸지만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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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연합뉴스) 지난 10월 22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내국인 관광객 감소에는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기 공급 좌석 감소와 고환율·고유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가 지난 8월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선 공급 좌석은 2024년 같은 기간보다 약 37만석 감소했다.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확대와 저비용항공사 항공기 정비·운항 조정 등이 국내선 공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 8월 경찰의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으로 제주 관광의 안전 이미지가 흔들리면서 일부 관광객이 숙박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관광객 감소와 함께 관광 소비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9월 내국인 관광객의 카드 지출액은 1조5천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지출액은 5천201억원으로 38.7% 증가했다.
제주지역 전체 카드매출도 올해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다.
제주도는 이 같은 관광객 감소와 소비 부진에 대응해 관광 비수기 수요 확대와 내년도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도는 이날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위성곤 지사 주재로 민생경제상황실 10월 종합회의를 열고 지역경제 흐름과 관광 비수기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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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선 관광·문화·체육행사와 지역축제를 '더 제주 포시즌' 캠페인으로 통합 홍보해 올해 연말부터 내년 3월까지 관광 수요를 이어갈 계획이다.
10월 말 '제주야 페스타', 11월 '로맨틱 제주 안트레 페스티벌', 12월 함덕·표선 해변의 '비치 크리스마스' 등을 연계해 관광객의 방문과 체류를 늘리고 지역상권의 소비 확대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또 내년도 민생경제 활성화 전략으로 민생부담 완화와 소상공인·기업 활력 높이기 등 2대 전략을 마련하고 생활물가와 가계부담 완화, 지역소비 활성화, 일자리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카드매출 감소세 속에서도 올해 3분기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일반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한 점에 주목해 소비촉진 사업의 효과도 점검할 방침이다.
위 지사는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나아지고 있지만 도민과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여전히 크다"며 "그동안 추진한 대책이 도민의 생활과 지역상권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살피고 앞으로의 위험요인에 미리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도 민생경제 활성화 전략은 단순히 사업을 나열하는 계획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도민의 생활부담을 덜고 소상공인과 기업이 활력을 찾을 수 있게 우선순위를 정해 실행 가능한 대책으로 구체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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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6일 17시16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변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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