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지철

2027 세계청년대회 계기 4·3 학살터 중문성당 방문 협력

이미지 확대 레오 14세 교황 초대 메시지 영상 캡처

레오 14세 교황 초대 메시지 영상 캡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와 천주교 제주교구가 내년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에 맞춰 레오 14세 교황의 제주 방문을 공동 추진한다.

도는 지난 2일 위성곤 제주지사와 문창우 천주교 제주교구장 주교가 간담회를 열고 교황의 제주 방문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위 지사와 문 주교는 교황이 제주4·3 당시 민간인 71명이 희생된 학살터에 세워진 중문성당을 방문하면 4·3의 역사적 의미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방문 성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문성당에는 현재 '치유와 평화의 기념성당' 건립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7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지상 3층, 연면적 1천388㎡ 규모의 성당과 기념관, 전시 부속관, 기념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또 내년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제주교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 본대회(2027년 8월 3∼8일)에 앞서 열리는 제주교구대회에는 24개국에서 약 2천명의 해외 가톨릭 청년이 참가해 지역 청년들과 신앙과 문화를 교류할 예정이다.

레오 14세 교황은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교황은 지난달 22일 대회 참가 등록을 독려하는 영상 메시지에서 "서울에서 여러분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며 전 세계 청년들에게 대회 참가를 권유했다.

문 주교는 "제주4·3의 아픔을 극복하고 진정한 치유와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교황의 방문과 메시지는 제주도민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소중한 축복이자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 지사는 "천주교 제주교구, 도의회와 힘을 모아 교황 제주 방문을 추진하고, 세계청년대회 제주교구대회 준비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bj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10시45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변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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