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 접전지인 알래스카주(州)에서 민주당 소속 유력 상원의원 후보가 교통사고를 당해 막바지 유세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는 메리 펠톨라 알래스카 상원의원 후보가 24일(현지시간) 밤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알래스카 원주민 연맹 연례회의'에 참석하려 이동하던 중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당시 펠톨라와 가족들이 타고 있던 차량이 정차하고 있을 때 다른 차량이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후보는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펠톨라 캠프 관계자는 "후보와 가족들이 작은 부상을 입었지만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달 3일 중간선거 투표일을 앞두고 촘촘하게 예정된 막판 집중 유세 일정에는 차질을 빚게 됐다.

펠톨라는 선거 전 7일간의 집중 유세를 계획하고 25일에는 페어뱅크스, 26일에는 베설을 돌며 유권자를 만날 예정이었다. 현재 이 일정은 주 후반으로 연기됐다.

이미지 확대 메리 펠톨라 민주당 소속 알래스카 상원의원 후보(좌)

메리 펠톨라 민주당 소속 알래스카 상원의원 후보(좌)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알래스카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두드러지는 '레드 스테이트'였지만, 이번 중간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펠톨라가 약진하면서 접전지로 분류됐다.

펠톨라는 지난 2022년 알래스카 원주민 출신으로는 처음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됐으며,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이미 펠톨라는 현역인 설리번 의원을 8%포인트 차이로 앞섰으며, 9월 NYT-시에나대 여론조사에서도 7%포인트 앞서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를 기정사실처럼 발표하는 등 공화당 의석을 지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알래스카를 찾아가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하는가 하면, 설리번 의원과 동명이인이 출마해 유권자가 혼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펠톨라에게 질 경우에 대비해 선거 결과 인증 저지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heev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6일 11시27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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