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광주권 의원 "무안에 예산·기능 집중"…운영위원장 "지역 구분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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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출범 4개월 만에 청사 운영과 인사 문제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행정사무감사장에서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광주권 의원들이 무안청사 중심의 예산·업무 배분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고, 의회사무처의 인사 불균형과 직원 소통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의회운영위원회의 의회사무처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고경애(서구3) 의원은 "무안청사에 약 110억원의 시설 투자가 이뤄지거나 예정된 반면 광주청사 본회의장은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껍데기만 요란한 시설 확장으로는 화학적 결합을 이룰 수 없다"며 "오죽하면 제3의 지역에 통합청사를 마련하자는 말까지 나오겠느냐"고 토로했다.

광주청사 본회의장 정비 예산 4억8천만원이 내년도 예산 요구안에 반영됐지만 공사 일정은 마련되지 않았고, 의원 복지에서도 양 의회 간 차이로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민호(순천6) 의회운영위원장은 "광주청사 본회의장 문제는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광주니 전남이니 동부니 서부니 하는 이야기를 가급적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제동을 걸었다.

박상길(남구2)·박준엽(담양1) 의원도 조직개편 과정에서 무안청사로 업무가 집중되는 문제를 지적하며 균형 있는 기능 배분과 인력 재배치를 요구했다.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실 등 내부 운영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

노진성(동구2) 부위원장은 직원이 내부 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한 사실과 경북도의회 출장 당시 일정 안내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경험을 공개하며, 반복된 지적에도 개선되지 않는 의회사무처의 조직 관리와 의원 지원 부실을 질타했다.

신 위원장은 승진 인사가 담당관실에 편중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2024년 이후 전남도의회 5급 이상 승진자 30명 중 20명, 4급 이상 승진자 13명 중 11명이 담당관실 근무자였다"며 "기존 광주시의회 역시 4·5급 승진자 8명 모두 담당관실 출신이었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전문위원실 근무자가 승진에서 불리하다며 인사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무안청사 업무 편중 문제도 재검토를 주문했다.

이에 위광환 의회사무처장은 "청사 일원화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조직진단을 통한 업무 효율화와 인사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지난 7월 무안청사 본회의장 우선 정비를 둘러싼 갈등에 이어 조직·인사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통합의회 지도부의 내부 갈등 조정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pch8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09시4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박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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