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유지→운영·성과 중심으로 전환…매각·장기 임대도 검토
2020년부터 작년까지 누적 적자 1천159억…작년 46곳 중 37곳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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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적자 수렁에 빠진 3대 문화권 사업장 운영을 시설 유지에서 운영·성과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사업장 46곳에 대한 전수 조사와 사업장별 구조 진단을 추진하고 민관 협업과 권역 연계, 성과관리 체계를 마련해 자립형 관광거점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도는 29일 김천 사명대사공원에서 '경북 문화관광 워킹그룹 7차 회의'를 열고 3대 문화권 정책 대전환 방향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사업장별 구조진단 없이 개별 지원이 반복되고, 비전문적·관행적 운영과 분산된 실행체계가 이어지면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시설을 유지·보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운영 성과와 수익성을 중심에 두는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장별로 운영 전반, 수익과 지출, 입지, 콘텐츠를 진단하고 유형별로 묶어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세우고, 민관이 역할을 나누는 협업 사업모델과 민자 유치도 확대할 방침이다.
용도 전환과 기능축소, 매각·통폐합·장기 임대 등도 검토한다.
개별 사업장에 지원을 나눠 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권역 간 연계로 콘텐츠를 묶고, 관광객 방문과 체류를 함께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을 재편한다.
시군별로 분산된 운영 체계도 개편한다.
도와 시군,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연구원이 역할을 나누고 핵심 성과지표를 설정해 사업장별 상시 평가를 제도화한다.
도는 3대 문화권 사업장의 적자가 매년 되풀이돼 운영난이 가중되자 올해 8월부터 3대 문화권 사업 대전환을 추진해 왔다.
도와 시군,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연구원으로 구성된 실행협의체가 46개 사업장 전수조사를 하고 있으며, 경북문화관광공사에는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올해 안에 22개 시군과 함께 구조진단 용역에 착수하고, 3대 문화권 사업 대전환 위원회를 출범시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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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유교, 신라, 가야 문화를 소재로 한 3대 문화권 사업은 2008년 정부의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돼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약 2조5천971억원이 투입돼 22개 시군 42개 지구에 46곳의 문화생태관광 기반을 조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253억원 등 매년 대규모 적자가 발생,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지원해야 하는 등 애물단지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만 3대 문화권 사업으로 만든 46개 사업장 가운데 37개가 적자를 내는 등 만성적인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누적 적자 규모는 1천159억5천300만원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3대 문화권 사업은 이제 뼈를 깎는 구조 진단과 사업장별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한 시기"라며 "현장 밀착형 정책 대전환을 차질 없이 진행해 자생력을 입증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성과 중심의 자립형 핵심 관광거점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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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9일 15시26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승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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