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인

1대주주 MBK "IPO 무산시 드래그얼롱 행사 가능"…2대주주 골프존홀딩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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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카운티

[골프존카운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골프존카운티 매각을 둘러싸고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2대 주주 골프존홀딩스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더시에나그룹-씨엘자산운용 컨소시엄이 MBK와 골프존카운티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지만, 골프존홀딩스가 자신의 지분까지 함께 매각하는 데 반발하면서 딜 클로징(거래 종결)을 앞두고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날 골프존홀딩스의 매각 반대 입장에 대해 "2018년 투자 당시 체결한 주주 간 계약에 따라 골프존홀딩스 지분까지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을 적법하게 행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시에나-씨엘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지난 27일 MBK파트너스와 골프존카운티 경영권 인수를 위한 SPA를 체결했다. 골프존카운티의 기업가치는 약 1조8천억원으로 평가됐다.

MBK는 보통주 전환 기준 68.4%, 골프존홀딩스는 31.6%를 보유하고 있으며 MBK는 주주 간 계약에 따라 골프존홀딩스 보유 지분까지 함께 매각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 권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골프존홀딩스는 MBK가 골프존카운티 기업공개(IPO)와 경영권 보장을 전제로 투자했음에도 일방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또 드래그얼롱 행사에 관한 공식 통지나 SPA 등 관련 문서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실제 지분 매각 의무가 발생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MBK파트너스는 골프존카운티 IPO가 무산될 경우 골프존홀딩스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도록 드래그얼롱 조항을 명시했다고 반박했다. 경영권 보장 역시 IPO 성공을 전제로 한 조건부 구조였다는 주장이다.

골프존홀딩스가 골프존카운티를 직접 인수할 기회를 행사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MBK에 따르면 골프존홀딩스에는 외부 매각에 앞서 골프존카운티를 우선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제안권(ROFO)이 부여됐지만, 당시 인수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후 경쟁입찰 막바지에 지분 매수를 제안했으나 가격과 거래 구조가 더시에나 컨소시엄보다 불리했다고 MBK는 주장했다.

양측은 골프장 임대차계약을 두고도 맞서고 있다. 골프존홀딩스는 MBK투자 이후 체결한 골프장 4곳의 임대 조건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반면, MBK는 해당 계약이 2018년 투자 당시 양측 합의로 체결돼 수년간 유지돼왔다고 반박했다.

MBK는 "근거 없는 사실 왜곡과 계약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hihell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9일 10시53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정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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