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윤

PO 4경기서 타율 0.385, 2홈런, 좌익수 수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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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적시타

(대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2사 1,2루 삼성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 2026.11.1 superdoo82@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983년 12월 16일생 삼성 라이온즈의 최고참 최형우는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엄살쟁이(?)다.

그는 30대 후반부터 취재진과 인터뷰할 때마다 "힘들다", "아프다", "더는 안 될 것 같다"며 엄살을 폈다.

매년 정규시즌을 앞두고는 '은퇴'라는 단어까지 거리낌 없이 쓰면서 "이제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 "후배들이 빨리 나를 넘어섰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친정팀 삼성으로 이적한 올해에도 그랬다.

최형우는 지난 1월 스프링캠프 출국길에서 "이제 100타점을 올리는 건 힘들 것 같다"며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형우는 만 42세가 된 올 시즌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을 기록했고, 18홈런을 날렸다.

타점은 106점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 이어 2년 만에 100타점을 다시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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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이다

(전남광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1사에서 솔로 홈런을 친 삼성 최형우가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10.30 saba@yna.co.kr

최형우는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도 펄펄 날았다.

PO 1차전에서는 빠졌지만, 2차전부터 5차전까지 4경기에서 타율 0.385,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429, 장타율은 무려 0.846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그는 주전 외야수 구자욱이 부상 여파로 고정 지명타자로 나서야 하자 좌익수로 나섰고, 주변의 우려를 씻어내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였다.

최형우는 지난 달 27일 PO 2차전 6회 수비에선 정확한 송구로 2루로 뛰던 상대 팀 해럴드 카스트로를 잡아내는 환상적인 보살을 기록하기도 했다.

팀 동료 아리엘 후라도에게 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을 내주긴 했지만, 그에 못지않은 활약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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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적시타

(대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2사 1,2루 삼성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 2026.11.1 superdoo82@yna.co.kr

최형우는 주변의 찬사에도 여전히 엄살을 피웠다.

그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PO 5차전 홈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6-1 승리와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끈 뒤 기자회견에서 "수비에 관한 부담은 없는데 나이 때문인지 몸이 아프고 힘들다"며 "KS에선 감독님 등과 (수비 출전에 관해) 상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수비를 나가야 타격에도 도움이 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벤치에서 푹 쉬다가 나가는 게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형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기자는 한 명도 없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1일 18시11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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