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국민의 따스한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감사했다"
'전원일기'·'한국인의 밥상' 등 떠올리며 "목소리 못 들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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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29일 밤 10시께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2013년 1월 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2026.10.30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은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29일 별세하자 온라인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팝페라 테너이자 용산문화재단 이사장인 임형주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최불암 이모부. 믿어지지 않는다. 그저 눈물만 흐른다"며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따스한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추모글을 썼다.
최불암과 배우 김민자 부부와 평소 친분을 쌓으며 교류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몇 달 전 병문안에서의 인사가 영원한 작별 인사가 될지 몰랐다"며 "언제나 제 노래를 아껴주시고, 항상 제 독창회에도 김민자 이모님과 함께 와주셨고, 늘 좋은 말씀으로 권면해주셔서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그가 출연한 작품을 열거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최불암은 한국형 수사물의 시초격인 MBC '수사반장'(1971∼1984, 1985∼1989)에서 박영한 반장, 국내 최장수 드라마 MBC '전원일기'(1980∼2002)에서 양촌리 김 회장 등을 연기하며 오랜 기간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한 누리꾼은 "양촌리 김 회장님, 편히 쉬소서. 한 시절 행복했다"고 글을 남겼고, 다른 누리꾼은 "영원한 수사반장 편히 잠드시라"고 글을 썼다.
최불암이 최근까지 진행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을 기억하며 애도하는 글들도 이어졌다. 최불암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서민적이고 소탈한 이미지로 세대를 아울렀다.
온라인에선 "'한국인의 밥상' 시청 많이 했는데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 "내레이션으로 들려오는 최불암 선생님의 목소리가 너무나 위안이 됐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최불암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기대했는데 아쉽다"라는 글이 잇달았다.
"안성기 선생님도, 이순재 선생님도, 최불암 선생님까지 좋은 분들이 다 떠나신다", "진짜 한 시대가 저물어 간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며 지난해 배우 이순재, 올해 초 배우 안성기에 이어 '국민 배우'들이 세상을 떠난 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불암은 전날 밤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87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작년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에 힘써온 그는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939년(호적상 1940년) 인천 제물포구(당시 동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민 배우이자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았다.
encounter2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30일 02시54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박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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