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하동차문화관' 개관 등…K-푸드 열풍, 농가 소득 증대로 직결
이미지 확대
[경남 하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동=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내수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무대로 수출판로를 확장하려는 경남 서부권 지자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올해 들어 북미와 유럽 등 먼 거리에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수출하려는 판로를 다각도로 넓히며 세계시장 공략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8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하동군은 이달 초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하동차문화관'을 공식 개관했다.
군은 2024년 4월 현지 유통사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단계적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상설 홍보·판매 거점 마련을 계기로 하동 녹차와 홍차, 잭살차 등 북미 프리미엄 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앞서 3월에는 북미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손잡고 신선딸기를 비롯해 섬진강 쌀, 세계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끄는 냉동김밥 등 비교우위 품목을 앞세워 수출 협약을 잇달아 체결하기도 했다.
진주시는 4월 미국 LA 한인 축제와 현지 특판 행사 등에서 세계적인 프리미엄 명품 반열에 오른 딸기와 파프리카 등 신선 농산물의 고품질 상표 가치를 적극 내세우며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함양군 역시 5월 열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여가는 항노화 임산물과 산양삼 가공식품의 유통망을 넓히며 유럽과 미주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사천시는 5월과 9월에 걸쳐 미국·동남아 바이어를 초청해 간담회와 수출 상담회를 열고 멸치와 반건조 생선 등 수산물과 수산가공식품의 북미 대형마트 입점을 성사했다.
남해군은 6월 '남해 수산물·유자 특판전'을 통해 멸치 가공품과 유자청과 유자 소스류를 미국 동부 한인 유통망에 대량 선적하며 판로를 넓혔다.
거창군은 9월 미국 LA 등지에서 열린 농식품 박람회와 특판행사에 참가해 거창사과를 활용한 사과즙과 농특산물 가공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산청군도 10월 한방 약초와 항노화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한 미국·유럽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해 실질적 수출 물량을 확보하는 등 저마다 글로벌 공략에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다.
그동안 지리적 한계와 물류비 부담, 현지 정보 부족 등으로 인근 주변 국가에 치중됐던 수출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미주·유럽 등 구매력이 높은 거대 시장을 정조준한 것이다.
이들 지자체는 단순한 단발성 물품 선적이나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현지 대형 유통업체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K-푸드 열풍을 실제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직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의 인구 소멸 위기와 내수 침체 타개를 위해서는 해외 장거리 수출을 통한 시장 다변화가 필수적"이라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 농가와 중소 수출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8일 08시25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박정헌
At a glance
- Topic
- World
- Country
- 🇰🇷 KR
- Publisher language
- KO
- Added to Alln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