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희

'전원일기' 김지영·남성진 빈소 찾아…초록우산 홍보대사 송일국도 방문

이낙연 전 총리 "소주 맛있게 드시던 분"…정의선 회장·박찬호 등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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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 별세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사진은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모습. 2026.10.30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아버지이자 선생님이셨습니다." (배우 김지영)

"너무나 큰 산 같은 분이셨습니다. 배우의 삶 이외에도 저희한테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스승 같은 분입니다." (배우 남성진)

29일 별세한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빈소를 찾는 발걸음이 이틀째 이어졌다.

전날 김혜자, 유인촌, 고두심, 임호 등에 이어 국내 최장수 드라마 MBC '전원일기''(1980∼2002)에서 함께한 후배 배우들이 31일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김지영과 남성진은 '전원일기'에서 복길이, 영남이 역으로 고인과 호흡을 맞췄다. 극 중 연인 관계였던 두 사람은 실제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두 배우는 그에게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김지영은 "저희한테 정말 너무 소중하고 귀한 분이셨는데 이제 다시 뵐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깝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남경진은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누구에게나 본보기가 되시고 따뜻한 마음을 항상 나누시고 누구나 다 살갑게 챙겨주셨던 큰 어른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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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출연진과 함께 기념 촬영하는 최불암

(서울=연합뉴스) 초록우산 전국후원회장으로 41년간 활동하며 국내외 소외 아동을 위한 나눔에 앞장선 고 최불암 배우.
사진은 배우 최불암(오른쪽)이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 출연진과 함께 기념 촬영하는 모습. 2026.10.30. [초록우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MBC 탤런트 시절 '전원일기'에 단역으로 출연한 송일국도 빈소를 찾았다. 그는 고인이 생전 전국후원회장으로 활동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홍보 대사를 맡고 있다.

송일국은 "40년 넘는 세월 동안 어려운 아이들 곁을 지키신 선생님은 배우 품격이 삶을 통해 완성된다고 하셨는데, 당신의 실천을 통해 보여주셨다"며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 나눔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계와 스포츠계 등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사들도 고인의 영정 앞에 서서 추모했다.

고인 장례위원회 위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고인이 공적인 자리에서든 사적인 자리에서든 넉넉하고 푸근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사석에서 소주를 같이 마시던 기억을 떠올리며 고인이 "소주를 제일 맛있게 드시는 분"이라고 했다.

이 전 총리는 고인의 면도하지 않은 모습이 영정사진인 점도 언급하면서 "선생님은 평소 밖에 나갈 때는 일부러 좀 허름한 옷을 입고 가시거나, '내가 국민들에게 위화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 '좋은 옷 입고 반짝반짝 빛나서는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사셨다"며 "(영정사진에) 푸근한 웃음을 주는 그 얼굴로 계셔서 돌아가신 뒤까지도 '최불암은 최불암'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영원한 수사반장'·'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향년 87세

'영원한 수사반장'·'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향년 87세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29일 밤 10시께 세상을 떠났다. 2026.10.30 [최불암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우리 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셨던 수사반장이셨고 양촌리의 회장님이셨고 한국인의 밥상을 지켜주셨던 국민 아버지셨다"며 "하늘에서도 늘 푸근한 웃음으로 우리 국민들 마음을 잘 안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을 비롯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전 야구선수 박찬호도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지난 29일 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87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작년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에 힘써온 고인은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진행된다. 황영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을 위원장으로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홍문종 전 의원, 김성은 신부, 한일수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사무총장, 양옥경 대표이사 등이 참여하는 장례위원회가 꾸려졌다.

발인은 다음 달 2일 오전 7시 40분 엄수된다. 이어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장례 미사를 거행한 후 10시 40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이동한다.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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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 별세, 향년 87세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30일 유족에 따르면 최불암은 29일 밤 10시께 서울 강서구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1959년 극단 '실험극회'에서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고인은 한국형 수사물의 시초격으로 18년간 방송된 MBC '수사반장'(1971∼1984, 1985∼1989)의 박영한 반장, 22년간 방영된 국내 최장수 드라마 MBC '전원일기'(1980∼2002)의 양촌리 김 회장 역을 비롯해 연기 인생 67년간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를 아우르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진행된다. 이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인 빈소 안내가 나오고 있다. 2026.10.30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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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Yonhap Korean · 박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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