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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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내가 아주 작아진 밤에 = 매듀 코델 글·그림. 신수진 옮김.
열이 나서 학교에서 조퇴하고 돌아온 조지는 부엌에서 검은콩을 입에 물고 있는 생쥐와 마주친다. 생쥐를 쫓아내려는 엄마를 뒤로하고, 조지는 빈 어항에 생쥐를 넣어둔다.
이튿날 새벽 귀뚜라미 소리에 잠에서 깬 조지는 생쥐만큼 몸집이 작아지고, 귀뚜라미를 따라 벽 틈 너머로 열린 작은 세계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자신처럼 열이 나는 어린 생쥐와 어린 생쥐를 돌보는 엄마 생쥐를 만나고, 수프에 넣을 콩을 구하러 나간 아빠 생쥐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단 이야기를 듣는다.
작가는 볼펜 선 하나하나를 교차시켜 촘촘히 쌓아 올리는 '크로스해칭' 기법으로 기이하면서도 다정한 세계를 펼쳐 보인다.
초록귤. 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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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 조인정 글. 김소리 그림.
"시는 소원, 어둠 속에서도 시를 쓸 수 있어/ 시는 삐삐, 언제나 나를 웃게 해/ 시는 아침, 나를 다시 일으켜 줄 거야// (중략) 시를 따라간 곳에서 어둠을 밀어내는 아침을 볼 수 있다면/ 너는 웃으면서 말할 거야// 시는 아름답구나" ('시는' 중)
제14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반복과 대칭을 활용한 탁월한 리듬감, 삭막한 현실을 견디는 올곧은 낙관과 건강한 유희의 힘이 돋보이는 시집이다. 따뜻한 일상의 시어가 엉뚱한 상상으로 도약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삶의 진실을 건드리기도 한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얼음판 위를 슉슉 달리는 스케이트 날처럼 거침없다"(유강희), "모든 세대가 함께 부르는 노래 같은 동시집이 탄생했다"(임수현)는 호평을 받았다.
문학동네. 136쪽.
kih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31일 08시07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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