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술탄, 수교 48년 만에 첫 방중…에너지·AI 등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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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동 걸프 지역이 강대국 간 경쟁과 지정학적 충돌의 무대가 돼서는 안 된다며 외교적 수단을 통한 분쟁 해결을 촉구했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 오만 술탄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중동 걸프 지역은 강대국 간 경쟁과 지정학적 충돌의 각축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각국이 함께 조성하고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시 주석은 강대국 간 경쟁을 언급하면서 특정 국가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이어 "중국은 시종일관 전쟁 중단과 평화 촉진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치·외교적 수단을 통한 분쟁 해결을 주장하고 지역 안보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만을 비롯한 아랍 국가 및 걸프협력회의 회원국들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하루빨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고 장기적인 안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이삼 술탄은 중국이 중동 문제에서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국제법 수호와 평화적인 분쟁 해결을 위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양국 정상은 경제·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오만이 안정적인 에너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산업과 투자, 인공지능(AI),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이삼 술탄은 무역과 투자, 산업, 인프라 건설, AI,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 이어 산업·공급망, 친환경 발전, 디지털 금융 등 분야의 협력 문서 서명을 지켜봤으며 양국 정부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오만 국가 원수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1978년 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처음이다.
오만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남쪽 연안국으로,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핵 협상과 역내 갈등을 중재해 온 국가다.
중국은 오만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며, 오만은 중국에 원유와 에너지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jkh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2일 16시41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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