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곡 재고 소진·대여곡 반납 수요에 하락 압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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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절기상 한로인 8일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논에서 농민이 콤바인으로 벼를 베고 있다. 2026.10.8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올해 수확기인 10∼12월 쌀값이 지난해보다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쌀값은 전년보다 낮지만, 생산량 감소와 구곡 재고 소진 등으로 가격 하락 압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수확기 평균 산지 쌀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7천735원(20㎏ 기준)보다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쌀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구곡 재고가 소진되고, 대여곡 반납을 위한 추가 물량 확보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가데이터처는 지난 8일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0.6% 감소한 351만8천t(톤)으로, 2020년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조절용 벼를 제외한 생산량은 346만t으로 지난해보다 2.2%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쌀 수요량 대비 초과 생산량도 당초 농림축산식품부가 예상한 6만6천t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생산량이 예상보다 감소할 수 있는 데다 도정수율도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돼 실제 공급량이 당초 예상에 못 미칠 수 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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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3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8.30 mjkang@yna.co.kr
다만 현재 쌀값은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26일 기준 쌀 20㎏당 평균 소매가격은 6만3천915원으로 1년 전보다 2.2%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2024년산 재고 감소와 잦은 비에 따른 2025년산 쌀 수확·출하 지연으로 산지 쌀값이 이례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올해는 구곡 재고가 남아 있는 데다 외식·급식과 가정 내 쌀 소비가 줄면서 수확기 초반 가격이 전년보다 낮게 형성됐다.
실제로 9월 말 기준 산지 유통업체의 쌀 재고량은 21만2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2천t 증가했다.
그러나 구곡 재고는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농경연은 대여곡 반납 계획 물량 등을 고려하면 이달 말에는 구곡 재고 대부분이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 관계자는 "산지유통업체가 판매하는 쌀 가격도 전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들면 11∼12월 가격이 지금보다 낮아져야 하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수확기 쌀값을 추가로 끌어내릴 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향후 작황과 수급조절용 벼 계약 이행 수준, 정부의 수급 안정 대책 등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최종 생산량과 수확기 매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대여곡 반납량과 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juho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8일 06시0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한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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