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판매 6.3% 감소해 13개월 연속 내리막…G80 테스트 과정서 마찰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판매 부진 등으로 3분기 매출이 6년여만에 '후진'한 현대차가 이번에는 신차 테스트 차량 투입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신차 출시 전에 통상적으로 겪는 진통이기는 하지만 대표적인 볼륨 모델(많이 팔리는 차종)의 신차 투입에도 10월 판매가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상황에서 악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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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울산 5공장 제네시스 의장부에서 G80 하이브리드 테스트 차량 투입 중 노사 간 마찰로 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제네시스 신차 양산을 앞두고 맨아워(MH)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진 탓이다.
통상 신차 투입 전 노사가 맨아워 협상을 통해 투입 인원과 라인 속도 등을 결정하는 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과 작업량이 종전과 달라질 수 있어 종종 노사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번에도 노조 현장 대의원들은 신차 투입 이후 생산라인 투입 인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의 10월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32만9천773대에 그쳤다.
현대차의 월별 판매량은 2025년 10월 이후 1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파업 이후 생산 정상화에 나서기는 했지만, 아반떼와 투싼 등 볼륨 모델의 신차 효과가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데다 신차 대기 수요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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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출시 직후부터 가격 논란을 겪은 아반떼의 경우 지난달 국내 판매가 5천730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고, 전월과 비교해도 21.6% 줄었다.
투싼 역시 1천59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59.3% 감소했다. 전달과 비교해도 12.9% 감소했다.
그랜저(6천989대)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7.7% 증가하기는 했지만, 9월과 비교하면 21.5% 감소했다. 싼타페(2천469대)도 작년과 비교해 판매가 반토막났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지난달 29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일부 신차의 양산 및 출시 일정이 지연되면서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물량 및 손익 개선 효과는 당초 예상보다 후행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영업이익률 가이던스(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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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에 현대차는 생산 효율화와 투싼, GV80 하이브리드 등 신차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의 경우 GV80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하이브리드, 투싼, GV90, G80 하이브리드,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 등을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연말까지 아반떼 가솔린 모델과 싼타페에 100만원의 기본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그랜저 캘리그래피 트림에도 100만원을 추가 할인하는 등 내수 판매 확대에 나선다. 일부 모델은 생산 월에 따라 최대 100만원도 추가 할인한다.
hanajja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2일 16시55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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