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품에 안겨 있다 참변…나무 가지치기 민원에도 관리 소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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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킬메스에서 생후 12일 된 신생아가 나무에서 떨어진 아보카도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고 치료받던 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과 라나시온에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2일 킬메스 중심가에 위치한 유치원 건너편 길가에서 발생했다.
아기의 어머니 줄리아나 고메스 씨가 다섯 살 된 둘째 아이의 유치원 등원을 마치고 신생아를 품에 안은 채 귀가를 준비하던 중 약 10m 높이에서 아보카도가 아기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아기는 출혈 등의 외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 치료 후 수술을 받았으나, 다발성 두개골 골절과 내부 출혈 등 중상을 입어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사고 3일인 된 시점에 숨졌다.
유족은 사고가 발생한 나무에 대해 이전부터 동네 주민들과 유치원이 가지치기와 제거를 요청했지만, 시청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치원 측이 2025년 8월 해당 나무의 제거를 요청하며 시청에 민원을 접수한 기록도 확인됐다. 일부 주민들은 사고 이후 시청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가지치기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반면 당국 관계자들은 해당 나무가 양호한 상태였으며, 나뭇가지가 아닌 아보카도 열매가 자연적으로 떨어진 사고라고 밝혔다.
사건은 킬메스 제9호 전담 수사검찰청이 정확한 사망 경위와 과실치사 혐의 등 사고 책임 소재를 조사하고 있다.
아기의 어머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청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당국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sunniek8@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8일 05시43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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