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소각장 폐쇄로 인한 대체시설 필요…광역처리시설 체계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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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명지소각장

[부산환경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는 생곡소각장 건립 반대 여론으로 인해 추가 운영 여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된 명지소각장(자원에너지센터)을 2033년 폐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재수 시장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전 시장은 이번 결정이 시설 노후로 폐쇄 필요성을 제시한 명지소각장에 대한 기술 진단 최종보고서 결과와 지난 28일 건의된 박상준 강서구청장의 공식 폐쇄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전 시장은 "대규모 보수 공사로 시설 수명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었지만, 보고서와 실무진은 신규 소각시설 확충과 연계한 폐쇄가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시설 자체의 노후도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객관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2003년 가동을 시작한 명지소각장은 사용 연한 15년째인 2018년 이후 시설 개보수를 통해 운영 기간을 연장해왔다.

보고서는 개선 비용을 투입하더라도 사용 연한의 연장은 기대하기 어려워 명지소각장을 폐쇄하고 신규 소각장을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 시장은 이날 에코델타시티 주민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있는 생곡소각장 건립에 대한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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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전재수 부산시장

[김선호 기자]

전 시장은 "행정의 신뢰는 예측 가능성에서 나온다"며 "시민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공식적인 절차나 검토 없이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건강과 환경, 세금과 시간을 정치적 논란으로 이용해서는 안 되며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생곡소각장 건립에 대한 에코델타시티 주민의 걱정과 우려에 공감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겠지만 폐기물 문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명지소각장 폐쇄 문제와 생곡소각장 건립은 별개"라고 선을 그으며 "에코델타시티 주민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판가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는 2030년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설 효율화와 폐기물 감량, 재활용 촉진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16개 구·군과 협의해 책임을 분담하는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정주 부산시 기후환경국장은 "340t 규모의 명지소각장을 폐쇄하면 대체 시설이 필요한데 별도의 다수(소각장)는 아닐 것"이라며 "시는 광역처리시설 체계로 폐기물 처리 계획을 갖고 있으며 구군의 쓰레기 배출 최소화와 재활용 확대 등의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시장이 명지·생곡소각장이 별개라고 말했지만, 결국 명지소각장 폐쇄로 인한 대체 시설은 생곡소각장 같은 광역처리시설이 필요하다는 말로 풀이된다.

win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30일 17시31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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