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윤

KS 3차전서 늦은 영점 조절로 패전 멍에…"밤잠 설쳤다"

"내일부터 불펜서 던질 수 있어…등판하면 모든 힘 쏟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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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kt 소형준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 소형준이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전날 투구 내용을 복기하면서 분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2026.11.7. cycle@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제구 난조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차전에서 패전 투수가 된 kt wiz의 선발 투수 소형준은 "너무 분한 마음에 밤잠을 설쳤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소형준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KS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젯밤 잠을 자다 깨다 했다"며 "화가 나고 분했다. 하지만 비싼 경험을 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다음 등판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님께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당장 내일부터 불펜에서 던질 수 있다고 말씀드린 상황"이라며 "판단은 감독님께서 하실 테지만, 불펜이든 선발이든 맡겨주시는 대로 모든 힘을 쏟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소형준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S 3차전에서 두 얼굴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 초반 영점 조절에 실패해 2회까지 안타 3개와 볼넷 5개를 남발하며 4실점 했다.

소형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31⅓이닝 동안 볼넷 24개, 9이닝당 볼넷 1.64개를 기록할 만큼 완벽한 제구력을 보였으나 정작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밸런스 문제를 노출하며 아쉬운 결과를 냈다.

소형준은 영점을 잡은 3회부터는 완벽한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6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소형준은 이와 관련해 "경기 초반에 던진 한두 개의 공이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 스트라이크존에 물리지 않았고, 장타를 허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다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장타 허용에 관한 부담감 때문에 많은 공이 볼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생각해보면 투구 시 상체 움직임이 빨랐고, 턴 동작에서 손이 같이 나갔던 것 같다"며 "3회부터 커브와 스위퍼를 던지면서 제구를 잡으려 했고, 이 과정을 통해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쌀쌀한 추위가 영향을 줬나'라는 질문에 "날씨를 이유로 대는 것은 핑계"라며 "빨리 영점을 잡지 못한 것은 내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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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3실점한 소형준

(대구=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t 선발 투수 소형준이 2회말에 3실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11.6 ondol@yna.co.kr

kt는 소형준의 제구가 늦게 잡힌 탓에 삼성에 1-5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고, 상대 전적 1승 2패로 밀렸다.

kt는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거둬야 한다.

소형준은 KS 5, 6차전에서 불펜 대기하고, 상황에 따라 7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7일 12시55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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