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현기

이미지 확대 배추에 영양제 등을 공급하는 모습

배추에 영양제 등을 공급하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해남=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배춧값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인 전남광주 해남지역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일 가락시장 종합시황정보에 따르면 이날 배추 10㎏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5천213원으로, 지난해 비슷한 시기인 11월 3일 9천3원보다 42.1% 낮았다.

지난달 31일에는 4천223원까지 떨어져 지난해 같은 날 1만710원과 비교하면 60.6%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해남 지역 농민들은 배춧값 하락으로 생산비조차 건지기 어렵고 판로도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일부 농가는 출하를 포기하거나 재배한 배추를 산지에서 폐기하는 방안까지 고민하고 있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재배 면적 증가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남의 겨울배추 재배 면적은 3천63㏊로 전국의 약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재배 면적도 지난해보다 14% 늘었다.

농민들은 겨울배추가 출하되면 공급 과잉으로 배춧값이 더 떨어져 지역 농가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해남군농민회와 전국배추생산자협회 해남지회는 오는 4일 해남군 송천리 한 배추밭에서 정부에 선제적인 수급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해남군농민회 관계자는 "정부의 비축 확대 대신 1천500㏊ 규모의 선제적 시장격리와 공공형 유통 플랫폼 도입, 산지 폐기 지원 단가 현실화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mhk0226@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2일 16시45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민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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