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이미지 확대 독립운동가 의암 박준승 선생 추모 제례

독립운동가 의암 박준승 선생 추모 제례

[임실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자 전북 임실 출신인 독립운동가 의암 박준승(1866∼1927) 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추모 제례가 4일 생가인 임실군 청웅면에서 봉행됐다.

박준승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유족과 기관·단체장,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선생의 삶과 숭고한 희생을 되새겼다.

추모일인 매년 11월 4일은 선생이 3·1운동 주도 혐의로 체포돼 서대문감옥에서 옥고를 치른 뒤 만기 출옥한 날이다. 기념사업회는 이날을 기려 해마다 제례를 열고 있다.

임실군 청웅면에서 태어난 선생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해 반봉건·반외세 기치 아래 활동했다.

이후 천도교 임실 제2교구장과 호남지역 천도교 지도급 인사로 활동하며 교육과 계몽운동을 통해 민족의식 고취에 힘썼다.

1919년 3월 1일에는 손병희 선생 등과 함께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태화관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에 체포돼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

선생의 옥고와 독립 정신은 고향 임실에서 천도교인과 주민들이 주도한 3·1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한경희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에서 3·1운동까지 평생을 민족에 헌신하신 선생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그 숭고한 뜻이 후대에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득수 임실군수는 "박준승 선생의 희생과 애국정신은 임실의 가장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소중한 정신적 유산"이라며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기념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ollens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17시34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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