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美루비오와도 회담…'기자 구금 비판' 사의·ICC 제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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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외무상이 5년여만에 러시아 외무장관과 정식 회담을 갖고 최근 러시아 당국이 구금한 일본인 기자의 즉각 석방 등을 요청했다.
3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위해 미국 애틀랜타를 방문 중인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두 장관은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잠시 조우한 바 있으나, 정식으로 대면 회담을 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021년 9월 이후 5년여만이다.
이날 회담에서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13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극동 사할린주에서 홋카이도 신문의 일본인 기자를 간첩 활동 혐의로 체포한 것과 관련해 이 기자의 즉각적 석방과 인도적 배려, 공정하고 공평한 대우를 강하게 요청했다.
8월 푸틴 대통령이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중 이투루프섬을 방문한 것과 극동 하바롭스크에 대일전승기념비가 설치된 데 대해서도 일본 측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공정하고 영속적인 평화 실현을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하게 촉구했다고 일본 측은 밝혔다.
양국 외무장관은 일본과 러시아 관계가 엄중한 상황에서도 의사소통을 이어가기로 확인했다.
이번 회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같은 날 라브로프 장관이 모테기 외무상과 짧은 회담을 했으며, 회담에서 양국 관계에 대해 협의했다고만 밝혔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양국 간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비우호적인 방침을 버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의 대(對)러시아 제재 해제 등이 필요하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풀이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억류된 일본인 기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모테기 외무상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도 개별적으로 회담해 일본인 기자의 억류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가 비난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미국 정부가 일본인이 소장을 맡고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대해서도 협의하고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이어가기로 확인했다.
dy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31일 10시19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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