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원

대형마트 휴·폐업·건설경기 부진 영향…전체 종사자는 20만9천명↑

실질임금 0.8%↑…5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

이미지 확대 생산자물가지수 2개월 연속 상승

생산자물가지수 2개월 연속 상승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지난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0.2%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9.78(2020년 수준 100)로, 전월(129.58)보다 0.2% 상승해 2개월 연속 올랐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3.7%), 축산물(2.7%) 등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2.6%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42.9%), 쇠고기(10.4%)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 축산물 판매대 모습. 2026.10.21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대형마트 휴·폐업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종사자가 30개월 연속 감소하고, 건설경기 부진 속에 건설업 종사자 감소 폭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사업체 종사자는 1년 전보다 20만명 넘게 늘었으며,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넉 달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2천74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만9천명(1.0%) 늘었다.

상용근로자는 작년 9월 말보다 7만3천명(0.4%) 증가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2만3천명(6.3%) 늘었다.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11만3천명 증가), 금융·보험업(2만8천명 증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7천명 증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도·소매업(2만3천명 감소), 건설업(1만4천명 감소),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천명 감소)은 종사자 수가 줄었다.

특히 도·소매업 종사자는 대형마트 휴·폐업 영향으로 지난달까지 3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업 종사자는 올해 8월에 전년 동기 대비 1천명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달 감소 폭이 1만4천명으로 커졌다.

정향숙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건설경기 부진과 대규모 공사 종료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입직자는 107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3천명(12.9%) 증가하고 이직자도 102만2천명으로 16만명(18.6%) 늘어 노동시장 이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직 중 채용이 100만1천명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10만4천명(11.6%) 증가했다.

이직 중에서는 자발적 이직이 29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4천명(13.4%) 증가했다. 비자발적 이직은 65만3천명으로 10만8천명(19.8%) 늘어났다.

현재 사람을 뽑고 있고,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를 나타내는 '빈 일자리' 수는 16만개로 작년 9월보다 8.6% 많아졌다.

8월 기준으로 집계된 전체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09만3천원으로 1년 전보다 3.9%(15만5천원) 상승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1인당 실질임금은 340만9천원으로 1년 전보다 0.8%(2만8천원) 상승했다. 실질임금은 앞서 넉 달간 하락했다가 5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1인당 임금총액은 438만2천원으로 4.8%(20만1천원) 올랐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69만4천원으로 1.3%(2만1천원) 늘었다.

사업체 전체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47.7시간으로 1년 전보다 2.8시간(1.9%) 줄었다.

노동부는 지난 4월 말 기준 산업 소분류별 사업체 종사자 수도 집계했다.

4월 말 기준으로 산업소분류 가운데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 수가 127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보육시설, 사회복지관, 재가요양서비스 제공 기관 등이 포함된 산업이다.

음식점업 88만3천명, 병원 72만4천명, 입법 및 일반 정부 행정 56만6천명,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이 52만7천명으로 뒤를 이었다.

작년 4월과 비교해 증가 폭이 큰 산업은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7만1천명 증가),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3만2천명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감소폭이 큰 산업은 실내건축 및 건축마무리 공사업(3만6천명 감소), 건물 건설업(2만4천명 감소) 등이었다.

hye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9일 12시0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한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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