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이익 작년 10배…HBM·장기계약에 호실적 지속 전망
세계 1위 연간 370조 영업익 기대…30조 배당 등 주주환원 윤곽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29일 올해 3분기 세부 성적표를 공개한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반도체 초호황이 계속되면서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홀로 110조원에 가까운 전사 영업이익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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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7조4천억원을 기록해 국내 기업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익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4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8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앞. 2026.10.8 pdj6635@yna.co.kr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이 195조원과 107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6%, 782.5% 증가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4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빅테크 최초로 분기 100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55.1%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익은 254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조5천억원 대비 10배가 넘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부문별·사업부별 실적에서는 메모리 사업부를 중심으로 한 DS 부문의 독주가 이어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DS 부문 영업익이 전사 영업익과 거의 비슷하거나 이를 소폭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DS 내에서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D램 80조원, 낸드플래시 30조원 안팎으로 합계 1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익을 달성했을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범용 D램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약 13∼18% 상승한 데 이어 4분기에도 10∼1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초로 양산한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도 연말까지 100억달러(약 13조원) 매출을 기대할 정도로 실적 기여도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장기공급계약(LTA)이 메모리 생산능력의 최대 70%를 차지할 전망이어서 안정적 수요 기반의 중장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증권사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116조3천467억원이었다.
이대로면 올해 연간 영업익 370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추산이 나온다.
미국 주식 분석 플랫폼 스톡애널리시스가 집계한 엔비디아의 최신 회계연도(2026년 2월∼2027년 1월) 영업익 컨센서스는 2천688억6천만달러(약 356조원)인 만큼 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영업익 1위 기업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반도체 등 부품가 인상 부담으로 인해 완제품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2개 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하다.
증권가에서는 DX 부문이 지난 2분기 8천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본 데 이어 이번 분기 적자가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DS 부문에서도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이전 분기보다 규모는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1조원 후반대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책도 나올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30조원 규모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으로,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구체적 내용이 확정될 예정이다.
나머지 주주환원은 올해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구체적 방식과 규모가 결정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보고서에서 "최근 3개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하면 현금배당 70조~80조원과 자사주 소각 30조~40조원 환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8일 06시01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조성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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