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

9일 결의대회·거리행진…운영사 측, 현대화 거쳐 통합 운영해야

(군포=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1990년대 초 경기 군포시에 들어선 뒤 도심 확장으로 한복판에 자리 잡게 된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의 이전을 요구하는 범시민 추진 단체가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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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복합물류터미널 전경

[군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포복합물류터미널 이전 촉구 범시민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만근·이길호)는 오는 9일 오전 10시 부곡동 터미널 인근 군포국민체육센터 운동장에서 출범식 및 결의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임원단 20명을 포함해 50여명으로 꾸려진 추진위 출범 행사에는 소속 회원과 한대희 군포시장, 지역 정치인,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범식은 경과보고와 출범사, 결의문 낭독, 향후 활동계획 설명 순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터미널 주변 도로 약 3㎞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벌이며 이전 촉구 의지를 알릴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 내륙 물류 거점인 군포복합물류터미널(총 70만2천여㎡)은 1990년대 정부의 수도권 물류난 해소 정책에 따라 조성됐다.

그러나 인근에 부곡·송정지구 등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3기 신도시 조성이 맞물리면서 도심에 둘러싸이게 됐다.

이로 인해 하루 2만7천여대(중·대형 화물차 3천여대 포함)의 차량이 드나들며 교통 체증과 소음, 분진 등을 유발해 연간 850억원이 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터미널은 국토교통부 소유 부지에 건물을 지어 운영한 뒤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OT) 방식으로, CJ대한통운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가 운영 중이다.

1구역(38만1천여㎡)은 2028년 말, 2구역(32만1천여㎡)은 2042년 말에 각각 30년간의 사용계약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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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복합물류터미널 전경

[군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포시 역시 터미널로 인한 막대한 피해 비용에 비해 지방세 수입은 연간 40억~50억원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2042년 이후 처리 방향이 확정되지 않으면 장기 도시계획 수립이 불가능한 만큼 2단계 구역 사용계약이 끝나는 2042년 이전에 민간 위탁 운영을 완전히 종료하고 대체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운영사인 한국복합물류 측은 터미널이 국가 주도의 핵심 물류 거점인 데다 1·2구역이 도로와 전력, 출입 게이트 등 기반 시설을 공유하고 있어 분리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시설 현대화를 거쳐 시설 사용을 연장해 물류 혁신 거점으로 재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민간투자사업 관리 이행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다음 달 중 민간 재투자, 위탁, 직영, 이전 등 향후 처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주민들이 수십 년간 생활 피해를 감내해온 만큼 운영 연장이 아닌 완전한 이전과 대체 부지 확보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며 "시민들의 뜻을 지속해서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8일 09시0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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