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래

"이미지가 사회적 사건의 의미 재구성하는 과정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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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훤 작가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6' 최종 수상자로 홍진훤 작가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홍진훤은 사진과 영상, 웹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이미지에 내재한 사회적·정치적 권력관계를 탐구해왔다. 외신기자 출신인 작가는 집회와 투쟁의 현장이 이미지로 변모하는 과정에 주목하며, 서로 다른 이미지와 소리를 병치해 그 안에 작동하는 권력관계를 드러낸다.

'올해의 작가상 2026' 출품작인 '이미지의 최고 형태는 무장투쟁이다'(The Highest Form of the Image Is Armed Struggle)는 과거 혁명의 언어와 오늘날 집회 풍경을 교차시키며 저항과 투쟁의 현장이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는 이미지로 변모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또 다른 신작 '사실 은하수는 유령입니다'(Exactly Speaking, the Milky Way Is a Phantom)는 비극이 지나간 장소의 풍경 사진과 네덜란드 천문학자 안톤 판네쿡의 연구를 연결해 부재와 침묵, 바라봄과 기억의 관계를 탐색한다.

그의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사회적 실천과 그것이 이미지로 재현되는 과정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며, 우리가 현실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시각 체계에 질문을 던진다"(샤메인 도 영국 테이트 모던 학예실장 직무대리), "서로 다른 시대와 맥락의 이미지 및 기록을 교차시키는 방식이 인상적이며, 이미지가 사회적 사건을 전달하는 동시에 그 의미를 재구성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엠마 엔더비 독일 KW 인스티튜트 포 컨템포러리 아트 디렉터) 등의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2012년부터 공동 주최해온 작가 후원 프로그램으로, 매년 작가 4인(팀)을 선정해 신작 제작과 전시를 지원한다. 최종 수상자는 '2026 올해의 작가'로 선정돼 추가 후원금 1천만원을 받는다.

홍진훤을 비롯해 올해의 작가상에 선정된 이해민선, 이정우, 전현선의 작품은 12월 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미지 확대 홍진훤 작 '이미지의 최고 형태는 무장투쟁이다'

홍진훤 작 '이미지의 최고 형태는 무장투쟁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aecor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9일 08시3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박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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