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째 조정…"실적 하강 국면 아닌 일시적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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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 날 코스피는 1% 넘게 내려 하루 만에 6,000선을 반납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4.78포인트(1.24%) 내린 5,937.66으로 장을 마쳤다. 2026.10.29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UBS가 원화 강세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우려를 반영해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8,000에서 7,500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증시 급락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극단적인 수준에 이르렀다며 내년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UBS는 이날 발표한 한국시장 전략 보고서에서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치를 종전보다 6.3% 낮춘 7,500으로 제시했다.
이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6배를 적용한 수준이다.
UBS가 코스피 목표치를 낮춘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9월에도 금리 상승과 원화 강세, 국제유가 상승 등을 이유로 목표치를 8,800에서 8,000으로 하향 조정했다.
UBS는 이번 목표치 하향의 주요 배경으로 원화 강세에 따른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감소 가능성을 꼽았다.
지난 6월 이후 원화 가치가 약 15% 상승했으며, 다른 조건이 동일할 경우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EPS가 올해와 내년 각각 약 2%, 10%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달 시장의 EPS 전망치 하향 조정 폭이 0.5%에 그쳐 원화 강세의 영향이 기업 실적 전망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로 벌어들인 수익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수출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엔터테인먼트, 방산, 자동차, 경기소비재, 인터넷, 화장품 등의 실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큰 폭 하향 조정된 반면, 에너지와 운송, 건설, 보험 업종의 실적 전망은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UBS는 최근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본격적인 실적 악화 국면의 시작이라기보다는 환율 변화에 따른 재조정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올해와 내년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EPS 증가율은 각각 258%, 33%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78%, 38%보다 낮은 수준이다.
최근 국내 증시의 하락을 주도한 외국인 매도세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이달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물량을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개인 및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일부 받아냈으며, 이번 주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제외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이 6.6배로 역사적 평균을 밑도는 등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부담도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UBS는 인공지능(AI) 투자 지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으면서도 내년에는 기업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 개선, 유동성 제약 완화 등에 힘입어 증시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 상승 시나리오의 목표치는 9,300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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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hihell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9일 18시48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정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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