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에서 기술 기업으로 가치 재평가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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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115년간 유지해 온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떠나 기술주 중심의 거래소 나스닥에 새 자리를 튼다.
기존 자동차 업체가 나스닥에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M은 27일(현지시간) 보통주 상장 시장을 기존 NYSE에서 나스닥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상장 이전일은 11월 17일이며, 기존 종목 코드 'GM'은 그대로 유지한다.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집계에 따르면 현재 GM의 시가총액은 약 644억달러에 이른다.
폴 제이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GM의 고객 중심, 기술 주도 전략은 주주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나스닥이 주식 상장에 매우 적합한 곳"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GM이 전기자동차(EV), 자율주행, 차량용 소프트웨어 등 기술 투자를 확대해 온 행보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발표는 GM이 최근 뉴욕에서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과 배터리 기술을 대거 탑재한 차세대 전기차 모델을 공개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라는 이미지를 벗고, 기술 기업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이전으로 GM은 나스닥 100 지수 편입 자격을 얻게 된다. 이에 따라 지수를 추종하는 대형 패시브 자금과 인덱스 펀드들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유통업체 월마트와 호텔 체인 힐튼 등도 비슷한 이유로 나스닥으로 상장지를 이전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행보가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비용 상승 압박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거센 추격 속에서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나스닥 이전 발표 후 이날 오전 GM 주가는 전장 대비 5%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noma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7일 23시42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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