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덴트코퍼레이션, 72개국 마케팅 자동화 '인덴트 M' 공개
1분에 크리에이터 1천만명 검토…판매·물류까지 AI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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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가 27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해외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기획부터 집행까지 인공지능(AI)이 대신 수행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전문 인력과 상당한 시간, 비용이 필요했던 마케팅 업무를 AI가 자동화하면서, 별도 마케팅 조직이 없는 1인 브랜드나 소규모 사업자도 AI와 대화하는 것만으로 해외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 AI와 대화하면 캠페인 실행…72개국 크리에이터 마케팅 지원
인덴트코퍼레이션은 27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 72개국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인덴트 M'을 공개했다.
인덴트 M은 브랜드의 마케팅 목적과 전략을 파악하고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실제 캠페인 집행까지 맡는 서비스다.
뷰티·푸드·펫·키즈·패션·라이프스타일 등 소비재 브랜드는 물론 병원과 음식점, 팝업 행사 운영사 등 크리에이터 콘텐츠로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다양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용자는 별도 양식에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AI와 대화하면서 제품이나 브랜드 특징, 마케팅 목적과 대상 국가, 원하는 크리에이터 유형 등을 설명하면 된다.
AI는 이를 토대로 캠페인 취지와의 적합성, 예상 성과, 원고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크리에이터를 선정하고 마케팅을 실행한다.
인덴트 M에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이 크리에이터 마케팅 서비스 '스프레이 IO'(Spray IO)를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실무 경험이 반영됐다.
회사는 지난 3년간 스프레이 IO를 통해 100개 이상의 브랜드와 협업하며 930건 이상의 캠페인과 8만건 이상의 콘텐츠 협업을 진행했다.
최근 1년간은 이 과정에서 사람이 직접 처리하던 운영 업무를 AI 에이전트 기반의 자동화 체계로 전환하는 데 주력했다.
◇ 한 달 걸리던 크리에이터 검토, AI는 1분에 1천만명 처리
인덴트코퍼레이션이 마케팅 자동화에 주목한 배경에는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소비 환경이 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릴스 등 짧은 영상이 소비자의 제품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현지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는 특히 현지 크리에이터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다수의 콘텐츠를 특정 시점과 방향에 맞춰 확산시키는 '바이럴 시딩'(Viral Seeding)을 글로벌 시장의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꼽았다.
문제는 캠페인 규모가 커질수록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찾고 섭외한 뒤 콘텐츠 제작과 게시 일정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시간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점이다.
인덴트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담당자가 한 달 동안 매일 크리에이터를 검토하더라도 살펴볼 수 있는 인원은 약 1천명에 그친다.
통상 100명 단위로 진행되는 바이럴 시딩 캠페인 하나를 위해서도 1천명 이상의 크리에이터에게 접촉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9천회에 가까운 소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중소 브랜드들이 현지 마케팅 인력과 판매 인프라 구축에 대한 부담으로 성장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 AI를 활용하면 1분에 약 1천만명의 크리에이터를 검토할 수 있어 대규모 캠페인에 필요한 탐색과 섭외 업무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주장이다.
이를 통해 마케팅 대행사와 프리랜서는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지 않고도 더 많은 캠페인을 운영하고, 중소 브랜드와 개인 사업자는 별도의 전문 조직 없이 해외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전했다.
◇ 마케팅 넘어 해외 판매·배송까지…'AI 커머스' 생태계 구축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인덴트 M을 단순한 마케팅 자동화 도구를 넘어 글로벌 판매와 물류까지 연결하는 AI 커머스 생태계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통한 제품 발견과 AI 기반 마케팅 실행,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한 구매·배송이 하나로 이어지는 새로운 유통 구조를 '커머스 4.5세대, AI 커머스'로 정의했다.
이를 위해 마케팅을 담당하는 인덴트 M과 해외 판매·결제·물류 운영을 지원하는 '인덴트 O'를 연계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개인이나 소규모 조직도 AI와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대기업에 준하는 사업 실행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1인 브랜드 1조 매출 엔진'을 기업 비전으로 내세웠다.
앞으로 마케팅 자동화뿐 아니라 해외 판매와 물류 운영까지 아우르는 기술과 서비스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인덴트 M을 통해 중소 브랜드뿐만 아니라 대형 브랜드들의 글로벌 마케팅 진입장벽을 낮추고, 나아가 마케팅부터 판매·물류까지 연결되는 커머스 환경을 구축해 더 많은 K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wonh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7일 11시44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권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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